검찰이 28일 그동안 제기된 추미애 장관 아들의 특혜는 없었다고 무혐의 판정을 내렸다. 무혐의란 그 사건으로 더 이상 기소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아니 처음부터 수사의 대상도 아니었다는 게 솔직판 평일 것이다.

검찰은 “휴가 연기는 허락을 받아 이루어졌고, 추미애 장관의 어떤 외압이나 특혜 요구도 없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보좌관이 전화한 것도 휴가 연장 여부를 묻는 일상적 통화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작은 의혹도 대문짝만하게 보도했던 보수 언론들은 이러한 검찰 발표를 아예 보도하지 않고 공무원 피살 가지고 마치 나라가 뒤집어진 듯 호들갑을 떨고 있다.

하긴 보수들도 스스로 낯이 뜨거웠을 것이다. 몇 달 동안 거의 도배를 했는데, 무혐의라니! 하지만 부끄러워할 줄 아는 사람은 그런 보도도 하지 않는다.

아니면 그만, 이게 보수들이 그동안 취해온 태도다. 조중동은 물론 거의 모든 신문, 종편 등이 하루 종일 추미애 장관 아들 건으로 난리 법석을 폈지만 드러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일부 언론은 검찰 탓을 하는데, 자신들이 유리할 때는 검찰을 칭찬하고 자신들이 원하지 않는 결과가 나오면 검찰을 탓하는 수구들이야말로 척결의 대상이다. 매사 그렇게 사니 선거 때마다 참패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동안 허위 보도를 해 국민을 기만한 수구들과 가짜 녹취록을 퍼트린 사람들은 반드시 사법 처리를 해야 한다. 그래야 다음에라도 그런 망나니짓을 하지 않을 것이다.

수구들이야 그렇다 치고 그동안 막말을 늘어놓은 안철수는 정치적 책임을 지고 정계 은퇴를 해야 할 것이다. 수구들에게 못 가 안달이 난 그는 더 이상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

공무원 피살 사건도 국방부가 “자진 월북이 맞다”고 발표를 했는데도 수구 언론들은 이를 보도하지 않고 있다. 한미가 공조해 모든 정보를 취합한 결과 그 공무원은 자진 월북했다는 게 국방부의 발표다.

한미 정보라인이 드러날 것이 우려되어 자세한 증거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그가 자진 월북 의사를 밝힌 증거가 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문제는 그가 자진 월북을 밝혔는데 왜 북한군이 사살했느냐인데, 아마도 코로나에 대한 의심 때문일 것이다. 북한은 최근 국경지대에 특수 부대를 배치해 놓고 밀수꾼들이 몰래 들어오면 사살하라는 명령이 떨어진 걸로 알려졌다.

추석 전에 어떻게 하든지 여론을 뒤집어 보려던 수구들은 이로써 건진 것 하나도 없이 사실상 KO패를 당한 셈이다. 할 말이 없자 수구들은 검찰도 못 믿겠고, 국방부도 못 믿겠다고 억지를 부렸다.

그렇다면 수구들이 믿는 것은 뭘까? 전광훈과 같은 태극기 모독 부대인가, 극우 유투버들인가? 그러니 선거 때마다 참패하고 무릎을 꿇는 쇼만 하고 사는 것 아니겠는가?

전두환 정부시절엔 이유 없이 칼기가 폭파되어 우리 노동자 수백 명이 죽었는데도 동체를 찾을 생각도 않았고, 이명박 정부 때는 천안함 사건으로 우리 장병이 다수가 죽었는데도 경계 실패는 따지지 않고 무조건 북한 탓만 했다. 박근혜 정부 때는 세월호 참사로 수백 명의 학생들이 죽었지만 유병언 탓만 했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던 국민들이 코로나가 터지자 세계에서 가장 방역을 잘 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에 신뢰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수구들이 온갖 가짜 뉴스와 음모로 문재인 정부를 붕괴시키려 하지만 국민들의 마음이 수구들에게 가지 않는 이상 보수들은 영구 집권 불가 상태가 될 것이다.

조국 가족, 정의연대, 박원순, 추미애, 공무원 피살... 연속적으로 터진 악재에도 불구하고 국정지지율은 40%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다. 민주당도 국당을 압도하고 있다. 바로 거기에 국민들의 ‘학습효과’가 반영된 것이다.

하지만 수구들은 또 다른 먹잇감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될 것이다. 필자는 조심스럽게 대형 사고를 예측해 본다.

공수처도 법을 개정해서라도 반드시 설치를 해야 한다. 그러라고 국민들이 민주 진연에 190석을 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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