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Y창작갤러리 김미정 원장... '그림으로 마음을 디자인하다' 갤러리 개최

'해처럼 빛나는 문화창작예술 치유공간' JOY창작갤러리 출입문 모습/ⓒ김현무 기자
'해처럼 빛나는 문화창작예술 치유공간' JOY창작갤러리 출입문 모습/ⓒ김현무 기자

"꽃이 누굴 닮았나요? 꽃을 보면 누가 생각나요? (가족을) 엄마를 생각하는 거예요. 순간적으로 드로잉 처리하며 섬세한 예술적 작품을 만들어 갈 때면 저는 말로써 함께 작품에 참여하죠" 

[경기=뉴스프리존] 김현무 기자=마음의 거리는 언제나 가깝게 느껴지게 하고, 예술적 표현을 더욱 깊이있게 담아내기 위해 낮은 자세로 호흡해 주는 친구같은 스승이 있는 현장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부터 30일까지 경기 안산시 와동 소재의 JOY창작갤러리에서는 '제3회 그림으로 마음을 디자인하다'라는 타이틀로 19인의 청년-청소년이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통해 무한한 추억과 행복을 그린 작품이 이웃들 앞에 선보이고 있다.

기자가 방문했던 지난 28일 저녁 6시경 가족동반 관람객이 3층에 위치한 작품들 앞에 섰을 때 저마다 사연(?)있는 그림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통해 어느새 화사하고 생기나는 매력을 한껏 뽐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와 가정 및 학교 등 어디에서도 행복한 공간을 찾아 보기 힘든 요즘 같은 시기에 그저 힐링의 공간으로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동과 설레이기에 충분해 보였다.

겟세마네동산을 그리며 붉은 십자가 좁은 문이 완성되고, 모세 홍해가 갈라지는 성령의 역사를 담아낸 작품이 보인다. 아래는 전시장 내부 모습/ⓒ김현무 기자
겟세마네동산을 그리며 붉은 십자가 좁은 문이 완성되고, 모세 홍해가 갈라지는 성령의 역사를 담아낸 작품이 보인다. 아래는 전시장 내부 모습/ⓒ김현무 기자

이에 전시회 총괄자인 크레용하우스 & JOY창작갤러리 김미정 원장은 "저는 현재 살고 있는 와동을 사랑하고 있어요. 공간을 구분 짓고 너와 나를 구분하며, 자신만의 울타리를 만들어가는 이 시대에 서로를 느끼며 숨 쉬고 있는 이런 삶의 터를 꿈꾸어요. 이 곳(갤러리)에서 우리들의 모습을 보며 행복한 공간으로 기억되길 소망해 보네요"라며 마음의 위안을 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날 전시회에는 작가들의 어머니 두 분도 자리를 함께 한 가운데 이들은 "자녀에게 힐링 할 곳이 필요했었다. 정말 감사하게도 미술을 통해 재능을 발견해 주고 설리반 선생님처럼 대해주는 분이 바로 김 원장님이시다"라며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추며 가족보다 더 가족같이 대하는 곳, 말로도 풀고 작품으로도 승화시켜 주는 곳에 있어 진짜 축복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렇듯 가족같은 분위기 속에서 수년 간 책임있는 자세로 묵묵히 자리를 지켜주고 있는 김 원장은 아이들이 청년예술작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내외로 작품을 선보이는 중추적 역할도 병행하며, 자신도 끊임없이 작품활동에 매진하고 있어 쉴 틈 없는 일상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마감 정리에 나서던 김 원장은 "제 작품을 어떤 때는 몇 십분 이상 시선을 고정하며 바라보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면 여러 변화된 모습으로 보이고 많은 영감을 얻기도 하죠. 또한 예기치 않은 작품 속에서 정신적으로 힘들어 하면서도 결국 평안함과 감사함을 느끼기도 하구요" 라는 고뇌가 담긴 말을 전했다.

마치 새벽 미명 아래 겟세마네 동산에서 닥쳐 올 환난으로 인한 고통에 신음하는 예수가 십자가의 좁은 문에 들어가려 할 때 영광과 환희의 순간을 기억하며 그 길을 걸어갔듯 김 원장도 지금의 상황에 머물지 않고 아이들과 함께 한 걸음씩 내딛어 기쁨과 안식이 온전히 찾아오길 기대하는 가운데 추후 활동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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