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대비 아닌, 작년 2분기와 대비해야 정확하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OECD 국가 중 가장 높아, 코로나 확산 민폐만 없었어도!
한국의 '코로나 방역' 효과, 천문학적 경제적 성과 가져다줬다
지난달 수출도 '작년 같은 분기' 대비 7.7% 증가, 경제 회복 신호인가

[ 서울 = 뉴스프리존 ] 고승은 기자 =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 지난주 연휴 기간이었는데, 경제 관련 뉴스 뭐가 있습니까? 

최배근 건국대 교수 : 먼저 성장률, OECD 성장률이 37개의 회원국 모두가 다 확정치가 거의 다 나왔는데, 우리나라는 조금 개선돼가지고 원래 -2.9%로 발표했었는데, -2.8%로 (0.1%p 올랐고), OECD 평균이 -11.7%요. 거의 -11%죠. 제가 지금 이야기하는 수치가 일반 언론에서는 1분기 대비로 해가지고, 전분기 대비로 해서 비교를 하는데, 제가 늘 이야기하듯이 지금 경제성과 평가를 하려면 작년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과 비교를 하는 게 객관적이란 이야기죠. 왜 그러냐 하면 중국하고 한국은 우리가 코로나19 사태를 일찍 겪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분기별로 성적들이 영향이 다를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전분기 대비로 하게 되면 중국은 11% 이상의 성장률이 나타나요. 그건 굉장히 그거하죠. 중국이 지난해 대비해서 3.2%인데, 

올해 한국의 성장률은 OECD 국가중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른 국가들에 비해 코로나19에 대한 방역이 잘 됐기에, 상대적으로 피해를 덜 입었다는 것이다. /ⓒ MBC
올해 한국의 성장률은 OECD 국가중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른 국가들에 비해 코로나19에 대한 방역이 잘 됐기에, 상대적으로 피해를 덜 입었다는 것이다. /ⓒ MBC

김어준 총수 : 작년 대비?

최배근 교수 : 예, 우리나라가 OECD 37개 국가 중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했어요. 압도적으로요. 나머지 나라들은 거의 그러니까, 일본 같은 경우도 조금 후퇴가 돼서 마이너스 10.1%로. 지난번에 제가 소개했을 땐 한 마이너스 9.7%, 9.8% 이 정도 했었는데, 오히려 좀 수정이 됐고요, 그리고 G20 국가만 보더라도 마이너스 9.1%. 그러니까 2분기 성장치가 의미하는 게 뭐냐 하면 언론들에서 3분기 우리나라는 별로 시원치 않을 거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2분기가 좋기 때문에, 

김어준 총수 : 전년 분기 대비하면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 

최배근 교수 : 그렇죠. 전기 대비로 하게 되면 3분기는 그럴 수밖에 없다는 것이고, 3분기라도 작년 3분기하고 대비해서 비교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5일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중)

4일자 기준으로 코로나19 누적확진자 수가 3500만명을 넘겼고, 사망자수는 103만명을 넘겼다. 미국은 현재 20만명이 넘게 숨졌고, 브라질과 인도도 각각 사망자수가 10만명을 넘기는 등, 바이러스가 언제쯤이나 되어야 진정될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각국의 경제에도 비상이 걸린 상황이라, 줄줄이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 사망자수는 100만명을 돌파했다. 정말로 끔찍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 YTN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 사망자수는 100만명을 돌파했다. 정말로 끔찍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 YTN

한국이 겪는 피해도 막심하지만, 다른 국가들에 비해선 확실히 제대로 대처하고 있다는 것이 경제성장률로도 확인되고 있다. 코로나 방역이 천문학적인 경제성과를 가져다준 셈이다. 신천지나 박근혜-전광훈 추종세력의 '코로나 대확산'만 없었어도 경제성과는 더 좋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라트비아를 제외한 36개 OECD 회원국과 중국·러시아를 포함, 총 38개국의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분기 대비)을 조사한 결과, 한국(-3.2%)이 중국(11.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러시아(-3.2%)가 공동 2위였고, 핀란드(-4.4%)·노르웨이(-5.1%)·에스토니아(-5.6%)·아일랜드(-6.1%)·라트비아(-6.5%)·인도네시아(-6.9%)·덴마크(-6.9%)이 그 뒤를 이었다. 

일본(-7.9%) 13위, 미국(-9.1%) 21위, 독일(-9.7%) 24위를 각각 기록했다. 2분기 경제 성적표가 가장 나쁜 나라는 영국(-20.4%)이었다. 스페인(-17.8%)과 멕시코(-17.1%)가 그 다음으로 성장률 지표가 나빴다. 1분기와 비교하면 한국은 12위(-1.2%)에서 열 계단 뛰었고, 중국(-10%)의 경우 한 분기 사이 가장 큰 폭으로 반등했다.

한편, 이같은 발표와 관련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5일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언론에서는 전분기(올해 1분기) 대비로 해서 비교하는데, 지금 경제성과 평가를 하려면 작년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과 비교를 하는 게 객관적"이라고 지적했다. 즉 전년 2분기 경제성장률과 비교해야한다는 것이다.

전년대비로 할 시, 한국은 -2.8%이며 OECD 평균은 -11.7%이다. 한국이 OECD 평균에 비해 약 9%p가량 높은 것이다. 중국은 3.2% 성장으로 나온다. 최배근 교수는 "우리나라가 OECD 37개 국가 중에서 압도적으로 (성장률)1위를 했다. 일본 같은 경우도 조금 후퇴가 돼서 -10.1%이며, G20 국가만 보더라도 -9.1%"라고 설명했다. 

그는 거듭 '전기 대비'가 아닌 '전년 분기 대비'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언론에선 "3분기 한국은 별로 시원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는데, 이는 2분기가 상대적으로 좋았기에 다음 분기에 변동폭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진 경우, 회복할 때 많이 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난달 수출이 지난해 대비 7.7% 증가, 7개월만에 반등했다. 코로나19 이전의 상황보다도 더 수출을 많이 한 것이라 굉장히 경이적이다. /ⓒ KBS
지난달 수출이 지난해 대비 7.7%p 증가, 7개월만에 반등했다. 코로나19 이전의 상황보다도 더 수출을 많이 한 것이라 굉장히 경이적이다. /ⓒ KBS

또 지난달 수출이 지난해 대비 7.7%p 증가, 7개월만에 반등한 것과 관련 최 교수는 "상당히 서프라이즈하다"며 "작년 대비니까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의 상황보다도 더 수출을 많이 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세계 경제가 코로나19에도 경제를 살려야 되겠다고 하다 보니 세계 경제가 회복되면서, 우리도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다. 특히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약 89억 달러가 나왔는데, 이게 한 2년 만에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원인으론 세계 시장에서의 '보복 구매' 영향이 크다고 했는데,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쓰지 못한 돈을 참았다가 지금에야 쓰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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