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산에게 바치는 詩!...아서라, 곡학아세가 따로 없구나.

조은산 에게 바치는 詩

신묘한 말장난이 코로나처럼 번지고

세상을 보는 눈이 외눈박이 같으니

아서라, 곡학아세가 따로 없구나.

이미 세상에 알려졌으니

만족함을 알고 이만 물러가라.

이른바 ‘시무7’를 올려 화제가 된 조은산이 이번에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를 조롱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다. 그는 이낙연 대표를"얼굴은 하나요 입은 두개인 기형생물(인 것 같다)"고 비꼬았다. 그가 한 말을 하나하나 반박해 본다.

"하늘 아래 두 개의 산성이 구축되었으니 광우병의 명박산성이오 역병의 재인산성이다. 명박산성 앞에 자유를 운운하던 정치인은 재인산성 뒤에 급히 숨어 공권력을 운운했다. 광우병 사태가 한창이던 그 때, 이낙연 당대표는 집회시위와 표현의 자유를 외치며 이명박 정부의 공권력 남용을 규탄한 반면에 개천절 보수단체 집회를 앞두고 서울지방경찰청을 전격 방문해 강력한 공권력의 발동을 주문하고 경찰관 기동부대원들을 사열했다“

<반박>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방지를 위한 시민들의 투쟁을 막은 명박산성과 코로나 전염병을 막기 위한 문재인 정부의 대응을 같은 선상에 놓고 말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다. 광우병 집회는 그것으로 하여 전염병이 퍼질 염려가 없었지만 8.15 광화문 집회는 그것으로 하여 코로나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다는 게 이미 증명되었다.

그렇다면 조은산은 코로나가 계속 확산되어 국민들이 고통받거나 죽어도 좋으니 집회의 자유를 보장해주라는 것인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는 국민의 기본권도 일부 제약될 수 있는 것 아닌가. 그 제약이 독재를 위한 제약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제약이라면 왜 반대해야 하는가? 조은산에게 묻는다, 그대는 8.15 집회에 갔는가?

"경찰관 기동부대는 일개 정당의 대표를 비호하는 사설군대가 아닌 국가공무원들의 집단이다. 강경 진압과 무관용 원칙 등의 지휘, 통솔, 명령은 경찰청장 권한이고 일개 당대표는 경찰권 발동의 명령권자가 아님을 유념해 이러한 언행을 삼가해 달라“

<반박>

일개 당대표라니, 집권당 당대표가 그렇게 우습게 보이는가? 그렇다면 국당 대표는 촛불집회를 비판했는가? 그대도 그대는 시무7조를 올렸는가? 최순실이 국정 농단을 할 때는 시무7조를 안 올리던 그대가 왜 지금 망령된 글을 올려 혹세무민하려 하는가? 그러면 누가 그댈 등용이라도 해주는가? 유튜브 조회수가 늘어나 좋은가? 그리고 “삼가해 달라”가 아니라, “삼가달라”가 어법에 맞는 말이다. 그대는 기본적인 어법도 안 익히고 감히 글을 쓰는가?

"이 대표 페이스북에는 온통 강경, 차단, 봉쇄, 통제, 불법, 압도, 무관용 등 예전의 여권 인사들이 물고 늘어질 만한 말들로 도배가 되다시피 했다. 그 안에 어떤 아름다운 것들, 양보, 이해, 설득, 부탁과 같은 말들은 전무해 서글프다“

<반박>

세상에 양보할 게 따로 있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무슨 양보가 필요한가? 수차례 경고했는데도 불법 집회를 한다고 해서 강경 발언을 한 것 아닌가? 조은산 그대는 국가가 왜 존재하며 법이 왜 있어야 한다고 보는가? 정부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더 공격을 퍼부었을 수구들이 아닌가. 심지어 월북자를 옹오한 수구들이 아닌가? 그대는 월북도 자유라고 생각하는가?

"동질의 사건에 동등한 잣대를 들어 스스로의 줏대를 세워가는 이것은 올바른 정치인의 기질이자 성정의 문제일 것이다. 잠룡이 마침내 수면을 깨트리고 모습을 드러냈을 때, 얼굴은 하나요 입이 두 개인 기형 생물인 것을 어느 누가 바라겠는가"

<반박>

광우병을 막기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 모임과 코로나 확산의 염려에도 불구하고 집회를 강행한 것을 ‘동질의 사건’이라고 생각하는 그대의 사고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 어설픈 잣대로 세상을 재단하고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해 곡학아세하려는 그대의 태도에 서글픔마저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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