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되는 학생 없도록 자체개발 ‘학습 안전망’ 완벽 구축에 총력
‘대학생 멘토링 제도’ 등 다각적 대책 마련 원격수업 약점 보완해...

전남교육청, 코로나 국면 자구책 마련 학습격차 해소 총력(광양 성황초원격수업 장면)
전남교육청, 코로나 국면 자구책 마련 학습격차 해소 총력(광양 성황초원격수업 장면)

[호남=뉴스프리존] 이병석 기자=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이 코로나19 국면 속 학습격차 해소 및 기초학력 내실화를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전남교육청은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초래되는 학습 결손과 학력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원격수업 질 제고 및 교육안전망 강화방안’을 수립해 일선 학교 지원에 나섰다.

우선,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한 밀집도 최소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기초학력 부진학생에 대해서는 면대면 수업, 개별 및 소그룹 대면지도, 방과후수업을 할 수 있도록 중·고등학교 81교에 4억여 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특히, 전남대학교 사범대학과 연계해 2학기 동안 대학생 온라인 멘토링을 운영해 학습결손으로 인해 발생하는 기초학력 부진 학생 지원에 나선다.

이번 멘토링은 10월 5일(월) ~ 12월 18일(금) 1기와 2021년 1~2월 2기로 나눠 운영된다. 도내 중학생 중 기초학력 증진이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대학생 1인당 2~3명을 배정해 개별 지도하는 방식이다.

원격수업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교사-학생 간 소통강화 방안인 양방향 통신 온라인 교육도 적극 추진하고 있으나 실효성을 거두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원격수업을 하는 모든 학급에 대해 실시간 화상 프로그램 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조·종례를 운영함으로써 출결과 건강상태 확인, 당일 원격수업 내용 정리 등의 시간을 갖도록 하고 있다.

또한, 실시간 쌍방향 수업 비율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학생·학부모와 유·무선 상담을 적극 활용토록 했다.

이와 함께, e학습터와 EBS온라인클래스 등 원격수업 플랫폼의 기능을 고도화해 교사·학생 간 소통 및 학습내용에 대한 피드백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인프라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며 외부 교육시스템 도입 보단 교육정 자체 내의 시스템 업그레이드 구축이 더욱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외부 시스템 도입 시에는 외부 회선을 늘려야 한다는 단점이 있어 이는 자칫 교육프로그램에 보안상 문제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불가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또, 원격수업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해소해 주기 위해 자녀교육에 도움이 되는 각종 자료(원격수업 방법 안내, 자기주도적 학습지원, 생활 및 심리지원 등)도 자체적으로 개발해 제공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의 이런 지원 방안과는 별도로 일선 학교와 교육지원청 차원의 학습격차 해소 노력도 다각도로 이뤄지고 있다.

도교육청은 앞으로도 단 한 명의 학생도 소외되지 않도록 학생·학부모가 필요로 하는 ‘학습 안전망 구축’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장석웅 교육감은 “전남교육청이 코로나19 상황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지혜를 발휘하고 있지만,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습결손과 학습격차에 대한 우려가 크기는 마찬가지.”라면서 “더 이상의 학습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 선제적이고 창의적 정책을 마련해 현장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희 중등교육과장은 “학교에서는 수업 중 형성평가 등을 통해 학습 수준을 확인해 학습 결손을 최소화해야 하며, 특히 대면 학생지도가 더 많이 이뤄지도록 다각적인 대책을 세워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