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의원 “내부고발자 보호하는 강력한 부패ㆍ공익신고제도 갖춰야”

윤상현 국회의원
윤상현 국회의원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정부가 조사한 대한체육회의 청렴도 점수가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윤상현 국회의원(무소속,인천 미추홀구을)이 반부패 총괄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지난해 조사에서 200명이상 400명 미만 규모의 41개 공직유관단체(IV유형) 중 40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에서 대한체육회는 10점 만점에 ‘외부청렴도’는 6.98점, ‘내부청렴도’는 7.55점, '종합청렴도’ 7.12점으로 최하등급인 5등급을받았다. 그리고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20 17년 7.63점, 2018년 7.54점, 2019년 7.12점으로 매년 하락해 3년 연속 최하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한체육회 업무를 경험한 민원인과 공직자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외부청렴도’는 2017년 7.72점, 2018년 7.70점에서 2019년에는 6.98점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세부 측정지표를 살펴보면 국가대표팀 코치진을 대상으로 국가대표 선수촌 환경과 훈련 과정에서의 청렴도를 평가하는 ‘대표선수 지원’ 항목이 2017년 8.90점, 2018년 4.86점,2019년 4.61점으로 급격하게 하락하며 가장 낮은 점수를기록했다.

소속직원을 대상으로 내부업무와 조직문화의 청렴 수준을 조사한 ‘내부청렴도’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실제로 대한체육회가 지난 3월 실시한 소속직원 대상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 중 ‘존재한다’는 응답을 한 항목의 비율이 ▲상사 갑질 35.7% ▲(성)희롱,추행18.7%  ▲불건전 회식문화 39.0%에 달해 부적절한 조직문화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권익위 측정지표에서도 ‘부패행위ㆍ공익신고자 보호 실효성’ 항목이 2017년 6.00점, 2018년 5.04점, 2019년 5.72점으로 제자리 걸음이었다.

윤상현 의원은 "권익위에 확인해 본 결과 '체계적인 공익신고제도의 부재'가 점수 하락의 주요 원인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 최숙현 선수의 비극적인 사건이 재발되지 않기 위해서는 대한체육회가 일회성 반성 이벤트가 아니라 부정을 고발하고 진실을 밝히는 내부고발자를 철저하게 보호하는 강력한 부패ㆍ공익신고제도부터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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