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법의식 의심…공수처 설치 자체 하지 말자는 주장 다름 아냐"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정현 기자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프리존]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인 최인호 의원은 16일 이낙연 대표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방문을 비난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공수처 설치가 지연되는 불법적 상황을 옹호하는 주 원내대표 주장이야말로 참으로 볼썽사납다"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몇달 지나지 않은 공수처..'란 표현은 제1야당 원내대표의 준법의식을 의심하게 한다"며 "불법적 상황이 석달이나 지속되는 것에 대한 최소한 우려라도 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심지어 '민주당은 공수처를 다시 한 번 신중하고 심각하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공수처 설치 자체를 하지 말자는 주장에 다름 아니다. 진짜 속내가 드러나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최 의원은 "법이 정한 기한을 석달이나 넘어서는 불법적 상황에 대해 여당 대표가 점검하고 설치를 촉구하는 것에 대한 무례한 반응에 주호영 대표는 사과해야 한다"며 "그리고 추천위원을 빨리 추천하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전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낙연 대표의 14일 공수처 방문을 두고 "이렇게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이 대표에게 두고두고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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