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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수에 '청탁'해 특해 나경원의 변명 "엄마의 마음으로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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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수에 '청탁'해 특해 나경원의 변명 "엄마의 마음으로 '부탁'"
서동용 "서울대에 아들 부탁" vs 나경원 "번지수 틀려".. 조국·추미애와 딴판 나경원 해명기사 써주는 언론들.."뭐라도 도와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 끈 떨어진 사람..부정편승 아냐"
  • 정현숙 기자
  • 승인 2020.10.17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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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영 "나경원 의혹 서울대 조사 결과 충격적..내로남불 전형"

네티즌 "나경원이 하면 '청탁'도 '부탁'이 되나?"..민주당 "그게 엄마찬스"

[정현숙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 아들 김현조 씨의 논문 공동저자 등재는 ‘부당한 저자 표시’라는 서울대 자체 조사 결정문이 나왔다. 하지만 나 전 의원은 이틀에 걸쳐 “당시 현직 의원 신분이 아니었고 엄마로서 뭐라도 해주고 싶었던 것”이라고 황당한 변명으로 일관했다.

사진: 나경원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전 의원의 아들 김모씨가 공동 저자로 등재된 연구물에 대한 서울대 자체 조사 결과를 담은 결정문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 연합뉴스
사진: 나경원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전 의원의 아들 김모씨가 공동 저자로 등재된 연구물에 대한 서울대 자체 조사 결과를 담은 결정문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때와는 딴판으로 언론들은 나 전 의원의 입장으로 친절한 해명기사를 연일 실어 나른다는 지적과 함께 나 전 의원이 내세우는 반박 논리가 내로남불의 전형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당시 고등학교 1학년에 불과했던 김 씨는 여름방학을 맞아 한국에 들어와 엄마의 서울대 동문인 윤형진 교수에 청탁해 서울대 실험실을 독점 사용하는 특혜를 누렸다.

국회 교육위원회 서동용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5일 입수해 공개한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 결정문에 따르면 서울대는 김씨가 제4저자로 표기된 ‘비실험실 환경에서 심폐건강의 측정에 대한 예비적 연구’가 “부당한 저자 표시”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서울대는 “논문을 마무리할 때 김 씨가 데이터 검증을 도와주었으나, 이는 단순 작업으로 저자로 포함될 정도의 기여라고 보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결정문에는 “피조사자인 서울대 의대 윤형진 교수가 김 씨의 어머니(나경원 전 의원)로부터 김 씨의 엑스포(미국 고교생 대상 경진대회) 참가를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의대 의공학 연구실에서 연구를 수행하게 했다”라는 내용도 담겼다.

서동용 의원은 “‘엄마 찬스’가 아니었다면 나경원 전 의원 아들이 서울대 연구실에서 실험할 수 없었던 것은 물론 연구물에 부당하게 공동저자로 표기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서울대 시설 사적 사용의 부당성에 대한 추가 조사도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자신이 현역으로 있을 때 자녀문제로 조 전 장관을 앞장서 공격했던 전력의 소유자다. 하지만 16일 나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엄마 찬스’라는 비난은 번지수부터 틀렸다”라며 반박했다. 나 전 의원은 아들이 논문 포스터 저자로 등재됐을 당시 그가 현직 의원 신분이 아닌, 소위 ‘끈 떨어진 사람’이었다며 “엄마로서 뭐라도 해주고 싶었던 것”이라고 황당한 논리를 들이댔다.

그는 "다시 한번 서울대 진실위의 판단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해 드린다"라며 "가장 논란이 됐던 제1저자 포스터에 대해서는 적격성을 인정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제4 저자로 올린 포스터는, 데이터 검증 등을 돕긴 했으나 저자로 포함될 정도로 기여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 진실위의 판단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 하루종일 '나경원', '서울대', '부탁' 세 단어로 혼이 났다"라며 "쏟아지는 기사를 보면서 지난 2014년도가 생각났다"라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어릴 때부터 과학에 유독 관심이 많던 아이가 과학경진대회에 한 번 도전해 보겠다고 말했고, 엄마로서 뭘 도와주면 좋겠냐고 물었다"라며 "지도 선생님이 없다던 아이에게 뭐라도 도와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에 지인을 통해 도움을 받게 됐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들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 지인의 배려, 그리고 아들의 성실한 연구가 진실의 모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아이의 답은 ‘지도 선생님이 없어서…’였다”며 “뭐라도 도와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에 이리저리 궁리를 하다 지인을 통해 도움을 받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때 소개 받았다는 교수가 서울대 의대 윤 교수다.

나 전 의원은 “정치인이기 전에 엄마인 저는 그저 뭐라도 해주고 싶었다”며 “엄마의 마음으로, 엄마의 역할을 해주고 싶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현직 의원 신분으로 보좌관을 시켜서 무리한 부탁을 관철시킨 것도 아니었고 총장이나 학장한테 연락을 해서 압력을 가한 것도 아니었다”며 “하지도 않은 연구의 주저자로 이름을 올리게 조작하지도 않았고, 다른 사람이 한 연구에 부정하게 편승한 것도 아니다”라고도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또 “아들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 지인의 배려, 그리고 아들의 성실한 연구, 이것이 진실”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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