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의 용의자가 노르웨이에서 검거됐다. (사진출처=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쳐)

[뉴스프리존=김영권 기자]‘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의 용의자가 노르웨이에서 검거됐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이 사건 용의자 A씨가 올해 8월 노르웨이에서 검거돼 국내 신병 인도를 위한 재판이 현지 법인에서 진행중이라고 8일 밝혔다.

이 사건은 지난해 5월 부산 수영구의 한 아파트에 살던 신혼부부 B(35)·C(35·여)씨가 갑자기 행방불명되며 가족들이 경찰에 실종신고를 한 사건이다.

경찰은 용의자로 실종된 남편B씨의 전 여자친구인 A씨를 지목해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해외에 체류중인 A씨에게 수차례 자진출석을 요구했으나 A씨는 거부했다.

경찰은 올해 2월 A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관할청인 부산지검 동부지청에 기소 중지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했다. A씨는 올해 8월 공조요청을 받은 노르웨이에서 검거되어 현재 노르웨이 법원에서 신병 인도를 위한 재판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3심까지 진행되는 재판을 마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재판 종료 후 A 씨가 국내로 소환되면 관련 수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앞서 지난 2월 SBS 시사고발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흔적 없는 증발-부산 신혼부부 실종 사건’으로 다뤄 사회적인 관심을 환기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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