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김홍일 기자 = 오천년역사의 이웃나라 중국, 가깝고도 먼 나라 중국, 양국의 미래를 위한 정부차원을 넘어 민간차원의 교류를 더욱 다지고 있는 한중 실크로드 국제교류협회 이선호 회장을 만나 한중간 교류와 코로나방역사업의 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한중실크로드국제교류협회 이선호 회장
한중실크로드국제교류협회 이선호 회장

Q. 먼저 한중실크로드국제교류협회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린다.

A. 한중실크로드국제교류협회는 양국의 선린우호 관계의 발전과 경제·무역·문화 교류의 증진을 위해 지난 2017년 설립한 비영리 민간단체이다. 양국은 역사적, 문화적, 지리적으로 동북아의 동반자 관계였다. 그리고 1992년 역사적인 한∙중 수교 이래 양국은 많은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었으며 선린우호의 관계 증진을 통해 이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였다.

양국의 인적 교류는 이제 연간 1,000만 명 시대를 열었고 미래 양국 관계에 중요한 첨병 역할을 할 유학생의 규모는 어느덧 13만명에 달하고 있을 정도이기에 양국은 서로에게 매우 중요하며, 양국 민간 주도의 경제, 무역, 문화, 예술 분야에 대한 내실 있고 유의미한 교류의 확대가 필요한 시기이다.

이러한 이유로 저희 협회는 2018년 제1회 '일대일로' 한∙중 기업인 고위급 포럼 개최, 2019년 실크로드 국제합작 서울포럼과 한·중 기업인 교류의 밤 행사를 개최하였다.

앞으로도 한중실크로드국제교류협회는 향후 중국과 대한민국 양국의 실질적인 번영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양국간의 다양한 민간교류협력과 기업간의 정보교류 및 교역의 확대를 실현하고자 한다.

Q. 방역문제로 질문을 이어가보겠다. 코로나19로 인해 황사마스크가 코로나 방역마스크로 이어지게 되었는데 양국간의 방역마스크 산업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A. 안타깝게도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전 세계가 큰 고통과 침체에 빠져있다. 언제 또다시 재확산 되고 대유행 하게 될지 모르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마스크는 인류의 필수품이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마스크 산업은 향후 몇 년간 활발할 것으로 조심스레 예상해본다. 특히, 마스크가 생활 속 필수품이 된 만큼 앞으로 마스크의 기능은 단순 방역을 넘어 디자인과 패션의 기능으로도 활용될 것이고, 디자인 요소가 접목된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Q. 중국산 마스크 원자재 때문에 말들이 많은데 현재 현황과 문제점을 짚어본다면.

A.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초창기 때, 중국산 마스크와 원·부자재, 방역설비기계가 미국과 유럽 등 해외로 많이 수출되었습니다. 그러나 중국산 제품 품질논란과 K-방역이 각광을 받으면서 한국산 방역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

중국의 마스크 원·부자재 생산업체들은 한국 업체와 협력하기 위해 현재 국내시장에 많이 진출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 아시다시피 중국 국내 생산업체들이 워낙 많고 한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무리한 가격경쟁 과정 속에서 검증되지 않은 중국 업체들도 들어왔다. 또한, 한국 업체들이 품질보다는 가격을 우선시하고 중국산 원·부자재에 대한 충분한 검증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마스크 산업 시장이 교란되고 있고, 양국 기업 간 갈등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 큰 문제점입니다. 현 상황이 지속된다면 향후 한중 양국관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본다.

때문에 저희 협회에서는 이러한 현 상황을 타개하고 더 나아가서 예방할 수 있도록 한국과 중국 양국 기업에 자문과 지원을 제공할 것이다.

한중실크로드국제교류협회 이선호 회장
한중실크로드국제교류협회 이선호 회장

Q. 만일 국내기업이 중국 원자재 생산업체를 물색할 때 주의사항과 선정을 해야 된다면 어느부분에 주안점을 두어야 하는지.

A. 첫째, 중국 생산 업체들의 기본정보를 철저히 파악해야 한다. 해당 업체의 개요, 매출현황, 최근 연혁, 사업자등록증 여부, 연매출 동향, 수출 실적 등 업체 관련 정보를 사전해 철저히 파악해야 합니다.

둘째, 해당업체가 생산하는 제품에 대한 품질증명서, 중국 원산지증명서등 구비여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중국의 공공기관에서 발급하는 공신력 높은 품질증명서, 공급처 명의로 된 한국 FITI시험성적서 등의 구비여부를 점검해야한다. 특히 회사명, 시험성적서고유번호 등을 삭제하고 제공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사전에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셋째, SGS 로부터 인증을 획득여부를 파악할 것. 세계적으로 공신력 높은 SGS(Société Générale de Surveillance)로부터 검사와 인증을 받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성분분석표, 세균 투과율 검사보고서(중문, 영문)등의 주요 증명서 구비 여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넷째, 필터 생산설비인 워터하이드로 차징 설비 구비 여부를 파악해야한다. 한국과 중국은 MB필터를 생산하는 방식이 다르다. 한국은 "WATER HYDRO CHARGING (워터하이드로 차징) 방식이고, 대부분의 중국필터는 "PLASMA CHARGING (플라즈마 차징)"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에서 중국의 공급업체에 생산 주문 시, 워터하이드로 차징 설비를 이용하여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을 담은 동영상 자료 제출을 요구해야한다.

그 밖에도 제품의 공급과정에서 품질유지(효율) 기간 최하 2년 유지가 가능한지 확인한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Q. 만일 중국산 원자재를 수입해서 피해를 보게 된다면 해결할 수 있는지. 그에 대한 대비책은.

A. 무엇보다도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앞서 말씀드렸던 마스크 원·부자재 구입과 생산업체 물색 과정 속 주의해야 될 부분을 철저히 점검하고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국 기업들에게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은 것은 가격을 우선시하는 것이 아닌 품질을 더 중시하고 충분한 검증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해당 중국 업체에 대한 철저한 사전 조사와 데이터를 구축해야 한다. 향후 업체 간 피해 발생 시, 모든 법적 조치는 해당 업체와 체결한 계약서를 기반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계약 전, 반드시 변호사를 통한 공증절차를 거쳐 내용을 꼼꼼히 검토해야 된다. 그 외에, 철저한 품질 보증을 위해서 먼저 품질검증 후 계약금을 지불하도록 계약서에 명시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Q. 중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중국표준화신자재그룹은 어떤기업인가.

A. ‘중국표준화신자재그룹(中标新材集团)’은 중국의 국영기업이자 중국최대의 마스크 필터 및 부직포 생산업체입니다. 하루 약 200톤의 마스크 필터와 부직포를 생산하고 있고, 국내외에서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아 현재 미주, 유럽, 동남아시아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저희 한중실크로드국제교류협회는 중국표준화신자재그룹의 마스크 필터 및 부직포를 한국의 생산업체에 소개 및 공급하고 있다. 또한, 한국 업체에 중국산 마스크 원·부자재 수입에 대한 자문과 지원을 제공하여 양질의 마스크 원·부자재를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앞으로 한중실크로드국제교류협회의 역할과 향후 바램이 있다면.

A. 양국간의 민간교류협력, 그리고 기업간의 정보교류 및 교역의 확대 이것이 항상 지향하는 길이다. 저희 협회는 앞으로도 꾸준히 한·중 양국기업 간 가교역할을 맡아 경제교류 활성화 기여에 이바지 할 것이다. 또 한중관계의 발전을 위한 주요 포럼을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한중 양국 교류의 장을 마련할 것이다.

한중관계의 향후 미래는 양국 청년들이 중심이 될 것이며, 저희 협회는 한중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의 청년들이 함께 교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추진할 것이며, 코로나 시대의 도래에 따른 세계적 변화와 추세에 맞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한 한중양국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특히, 한국 중소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SNS와 온라인을 활용한 사업계획을 실행 할 것이며, 끝으로 방역부문에서도 한·중 양국기업의 협력을 모색하고 그 과정 속에서 양국기업에 관련 정보와 자문을 제공할 것이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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