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 시장, 20일 페북 시민과의 대화서.."집단감염 고리 차단 최우선" 강조

- 시, 이달 19일~11월6일 관내 노인‧정신병원‧주간보호시설 등 217곳 종사자‧이용자 8690명 대상 검사 실시

20일 백군기 용인시장의 비대면 '시민과 대화'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대한 선제적조치를 설명하고 있다.
20일 백군기 용인시장의 비대면 '시민과 대화'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대한 선제적조치를 발표하고 있다.ⓒ용인시

[경기=뉴스프리존]고상규 기자=백군기 경기 용인시장이 관내 노인‧정신병원과 노인주간보호시설 등 고위험시설의 집단감염 고리를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를 발표했다. 모든 시설 이용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백 시장은 20일 비대면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이 같은 뜻을 밝히고 관내 노인‧정신병원과 정신건강증진시설, 노인의료시설, 의료 복지지설 등 217곳에 대한 종사자와 이용자 8690명을 대상으로 선제적 진단 검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백 시장의 이 같은 조치는 최근 일부 지자체에서 병원을 중심으로 발생한 집단감염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감염에 취약한 노인 등 이용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특히 이들 시설은 환기가 어려운 데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 등이 한 공간에 함께 생활하고 있어 집단감염의 우려가 큰 상황인 만큼 전수검사가 시급한 상황이라는 게 백 시장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이달 19일부터 11월 6일까지 각 구별 보건소에 대응팀을 꾸려 시설마다 진단검사 지원인력을 투입하고, 자체적으로 검사가 가능한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에는 지원 물품을 배부할 예정이다.

검사 이후에는 보건소별 시행 결과를 도에 제출할 예정이다. 시는 다만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도와 질병관리본부에 환자 발생 보고를 하고 역학조사 및 시설 방역 등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시는 감염 경로 파악에 취약한 방문판매업소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먼저 구청과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199곳 방문판매업소 가운데 26곳에 대한 지도 점검을 실시했다.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 관내 물류창고 109곳 가운데 종업원 50인 이상인 20곳과 사설 경매장 3곳에 대해 사업장 방역 여부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지도 점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가을을 맞아 관광객이 몰리는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 등 관내 주요 관광지 4곳에 대한 표본 점검을 해 출입구와 주요 동선 밀집도 대비 방역관리를 점검한 바 있다. 또 관내 노래방 379곳 가운데 16곳, PC방 216곳 가운데 23곳을 불시 점검해 한 칸 띄워 앉기와 사용 전후 소독‧환기 여부 등 방역 수칙 이행여부를 점검했다. 

이들 PC방과 노래방은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면서 집합제한 조치가 해제됐지만 밀폐된 공간인 점을 감안해 강화된 방역을 이어갈 필요가 크다는 판단에서다.

백 시장은 "본격적인 단풍철이 시작되면서 외출을 하지 못해 답답함을 느끼는 분들이 많으신 것으로 안다"며 "조금이나마 (시민들의)위로를 위해 아파트 발코니에서 비대면으로 오케스트라 연주를 즐길 수 있는 발코니 음악회 시즌Ⅲ를 이달 24‧25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발코니 음악회 시즌Ⅲ는 지난 18일 수지구 동천동 동천파크 자이아파트를 시작으로 24일 처인구 역북동 두산위브2차아파트, 25일 기흥구 구갈동 힐스테이트 기흥에서 열린다. 시는 지난 4월 3개구 4곳 아파트에서 진행된 1차 공연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어 6월에도 6곳 아파트에서 2차 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다. 

백 시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아파트 발코니에서 수준 높은 오케스트라를 즐기면서 음악을 통한 힐링의 시간을 갖기 바라며, 지역 예술인들은 비대면 공연의 새로운 기회를 얻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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