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를 먹인 돼지와 닭에서 약리 성분인 리그난 검출로 큰 화제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류독감(AI) 등 가축전염병을 이겨낼 토대가 될 면역력이 높은 돼지와 닭이 탄생해 큰 화제다. 아울러 새로운 건강 먹거리의 개발이다.

이는 문경소재 농업회사법인 ㈜오미원(대표 김태인, 정원우)이 최근 문경오미자를 먹여 사육한 돼지와 닭과 달걀을 국제공인기관인 한국품질시험원에 의뢰한 결과, "이 가축들에게서 오미자의 주요 약리성분인 리그난(lignan)이 검출됐다"고 오미원 관계자가 밝혔다.

지난 8일 농업회사법인 ㈜오미원(이하 오미원)이 제공한 한국품질시험원 성분 분석 시험 성적서를 살펴보면 돼지의 혈액, 목살, 삼겹살, 후지와 닭의 고기와 혈액, 그리고 달걀에서 리그난(lignan) 성분 중 고미신-A, 시잔드린, 시잔드린-A가 다량 검출됐다.

오미자는 다양한 생리활성물질을 함유하고 있는데, 특히 고미신 A, 시잔드린 및 시잔드린 B등이 다량 함유돼 있으며 오미자의 추출물에는 면역효과, 항바이러스효과, 항염증 효과, 항암활성효과, 골다공증 예방효과, 간세포보호효과, 그리고 중추신경질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출처 :Szopa 등. 2017. Phytochemistry Reviews 16 : 195–218)

문경 소재 농업회사법인 ㈜오미원, 오미자사육 프로그램으로 가축을 키워 시험사육 기간 동안 돼지는 키우는 동안 백신예방접종 한 번도 안 해 돼지나 닭에서 풍기는 냄새, 분뇨로 인한 악취, 해충 발생 거의 없어 돼지고기는 A+로 육질은 단단하며 조밀해 졸깃졸깃, 뼈는 아주 단단

오미원 관계자는 "오미자 사육 프로그램을 통해 돼지를 키우면서 구제역 바이러스 면역력 효과를 시험하기 위해 사육에서 출하까지 백신예방접종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건강한 돼지로 성장한 것은 그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돼지는 6개월 성장기간 동안 돼지열병, 구제역 등 6번 이상의 백신예방접종을 한다. 또한 이 가축들을 키우면서 돼지나 닭에서 풍기는 특유의 냄새나 분뇨에 의한 악취가 매우 적었으며, 파리 등 해충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이어 이 관계자는 “서울의 모 병원에 의뢰한 오미자 돼지와 닭고기의 체세포조직 및 세포분석 결과, 세포가 조밀한 것이 일반 돼지와 비교해 육질이 단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오미자 돼지 도축을 보고 직접 부위별 작업을 한 30여 년째 문경에서 식육업을 운영하고 있는 김성길 씨는 “오미자 돼지가 일반 돼지와 다른 점은 일반돼지에는 돼지 특유의 역한 냄새가 있는데, 오미자 돼지에는 냄새가 없어 선별 작업을 쉽게 마칠 수 있었다”며, “또한 오미자 돼지의 뼈가 일반 돼지 뼈보다는 아주 강해 발골(선별 작업)할 때 약간의 어려움은 있었다” 고 말하며 신기해 했다,

이어 “오미자 돼지의 육질은 아주 졸깃졸깃하며 오미자 고유의 풍미와 짠맛이 난다”며, “고기는 최상등급인 A+로 오랜 기간 동안 이 일을 하고 있지만, 이런 돼지는 처음 작업해 봤다”라고 밝혔다.

약용작물 연구학자 최영환 교수, 가축에 다양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획기적인 사건. 가축 전염병을 이겨낼 수 있을지는 다양한 검증과 연구 필요. 오미원, 오미자 첨가제 개발 성공, 문경오미자 돼지, 닭은 상표등록 출원. 사육프로그램, 오미자 사료 첨가제 제조방법, 레시피(구성) 특허신청. 축산농가와 양계농가와 소를 포함한 2차 시험사육 협약

약용작물과 천연물 연구학자이면서 부산대학교 원예생명과학과 최영환 교수는 “동물이 식물을 먹으면 그 영양 성분이 어디엔가 일부 흡수가 되기는 하는데, 수치로 나타나기는 상당히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시험사육결과는 아주 획기적인 일이다”며, “이번 시험성적서와 리그난 성분의 다양한 효능을 봐서는 가축에 다양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나, 이 가축들이 전염병을 이겨낼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리그난 성분을 가축에 직접 투여하는 실험 등 다양한 검증을 거쳐야만 확실히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사육은 오미원이 수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오미자사료 첨가제와 사육프로그램을 돼지와 닭에 적용해 갓 태어난 두 마리의 돼지를 지난 3월부터 8월 31일까지 생후 5개월 15일간 키웠으며 병아리 일곱 마리는 4개월 15일간 키웠다.

오미자 돼지 몸무게는 두 마리 모두 120kg 정도로 일반 돼지와 거의 비슷하며 닭도 일반으로 키운 닭과 거의 같다.

오미원 김태인 대표는 “오미자의 고유성분인 강한 신맛과 특유의 향 때문에 가축들이 오미자 첨가 사료를 먹지 않아 이를 제거하기 위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으며, 이들을 키우면서 오미자 첨가제의 가공방법과 사료에 첨가비율을 맞추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오미자사료 첨가제는 오미자원액과 오미자 가공 후 남은 부산물을 5대5로 섞어 오미자의 약리 성분을 추출했으며, 가축들이 먹는 양의 사료에 10%의 오미자 첨가제를 섞었다,

농업회사법인 ㈜오미원은 이번 사육에 성공한 돼지와 닭을 문경오미자돼지와 문경오미자닭으로 이름 짓고 최근 상표등록, 사육프로그램, 오미자사료 첨가제 제조방법, 레시피(구성) 등은 특허신청을 마쳤다.

오미원은 "2차 시험사육과 관련해 돼지의 면역력을 더 높이기 위해 여주 축산농가와 새끼돼지 70두를 시험사육한다는 협약을 맺었으며, 아울러 송아지 10두도 선별해 시험사육한다. 또 충주 양계농장과는 닭 100마리를 시험사육한다는 협약을 최근 맺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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