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경로 추적 결과, 대만에서 목격…국내 최초 사례

대만 서남부 타이난 지역 양어장에서 관찰된 황새 ‘광시’./ⓒ예산군청
대만 서남부 타이난 지역 양어장에서 관찰된 황새 ‘광시’./ⓒ예산군청

[예산=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충남 예산군은 황새 ‘광시’가 지난 16일 대만 타이난 지역에서 대만 탐조가 ‘사맹한(謝孟翰, Meng-Han Hsieh)’ 씨에 의해 관찰됐다고 21일 밝혔다.

‘광시’는 다리에 ‘E37’ 하얀색 가락지를 부착하고 있으며, 지난달 8일 군에서 방사된 2020년생 암컷 황새다.

군은 황새 ‘광시’에게 부착된 GPS 발신장치(WT-300)를 추적한 결과 10월 5일까지 전남 신안군 지역에서 머물다가 신안군 도초도에서부터 21시간 동안 1100㎞를 쉬지 않고 비행해 대만에 도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황새공원 사육연구팀과 전국황새모니터링네트워크는 대만의 탐조네트워크에 황새 ‘광시’의 관찰과 보호를 요청했다.

예산황새공원 관계자는 “군에서 방사된 황새가 대만으로 이동한 사례는 최초”라며 “이번 사례는 대만까지의 이동경로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연구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의 황새 방사연구는 지난 2015년부터 문화재청 지원을 바탕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67마리의 방사 황새와 6마리의 야생 증식 황새(폐사 및 구조 23마리, 1년 이상 미관찰 20마리 제외)가 현재 야생에서 적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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