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접종자 사망으로 국민적 불안감 확산"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논평을 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논평을 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국민의힘은 21일 독감백신 접종자 중 사망자 발생으로 국민적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방역당국을 향해 "독감백신 안전성에 대한 철저하고 신속한 하게 대응하라"고 촉구했다"

김예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지난 14일 독감백신을 맞은 10대가 인천에서 사망한 것을 시작으로, 오늘까지 총 5명, 지역적으로 전북, 대전, 제주, 대구 등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양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제주에서 독감백신을 접종한 68세 남성의 사망사실이 오늘 새벽 경찰에 통보된 데 이어, 비슷한 시각 대구에서도 어제 낮 독감백신을 맞은 78세 남성이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면서 "겨울철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을 우려해 백신 접종을 계획했던 국민들은 주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서둘러 자녀들에게 접종을 한 부모들은 기존의 접종은 문제가 없는지 불안하기만 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첫 사례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독감에 취약한 고령자거나,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도 있어 독감주사를 맞을 수도 그렇다고 안 맞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보건 당국은 독감 백신 접종과 사망간의 인과 관계가 확실하지 않다는 입장이고, 의료 전문가들 역시 사망은 극히 예외적인 경우니 가급적 독감 백신을 맞는 걸 권장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최근 '상온 노출'이나 '백색 입자' 백신 사태까지 겹쳐 백신에 대한 안전성 우려를 해소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와 방역당국은 하루속히 백신과 사망과의 연관성을 밝히고 행여 문제는 없는지, 사망의 원인은 무엇인지 밝혀내어 국민들께 알려야 한다"며 "코로나19에서 보았듯, 안이한 대응은 더 큰 혼란과 피해를 초래하기 마련이다. 철저하고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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