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힘은 위대하다

긍정(肯定)이란 무엇일까요? 어떤 생각이나 사실 따위를 그러하거나 옳다고 인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참으로 긍정의 힘은 위대합니다. 인생을 긍정으로 보느냐 부정적으로 보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하늘과 땅의 차이로 벌어집니다.

그런데 모든 일에 활기차고 희망차게 생각하는 사람은 틀림없이 인생에서 최선을 다하게 됩니다. 생각이란 비슷한 결과를 생산하기 마련이지요.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은 부정적인 결과를 얻게 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희망이 양양한 결과를 불러오게 마련인 것입니다.

옛날에 한 선비가 과거시험을 치르러 한양엘 갔습니다. 시험을 치루기 이틀 전에 연거푸 세 번이나 꿈을 꾸었습니다. 첫 번째 꿈은 벽 위에 배추를 심는 것이었고, 두 번째 꿈은 비가 오는데 두건을 쓰고 우산을 쓰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꿈은 마음으로 사랑하던 여인과 등을 맞대고 누워 있는 것이었지요.

세 가지 꿈이 심상치 않아 점쟁이를 찾아가 물었습니다. 점쟁이가 하는 말이 “벽 위에 배추를 심으니 헛된 일을 한다는 것”이고, “두건을 쓰고 우산을 쓰니 또 헛수고한다는 것”이며, “사랑하는 여인과 등을 졌으니 그것도 헛일이라는 것이니 어서 빨리 고향으로 돌아가는 게 좋겠소.” 라고 해몽을 해주었습니다.

점쟁이의 말을 들은 젊은이는 풀이 죽어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짐을 챙기는데 “아니 시골 선비양반! 내일이 시험 치는 날인데 왜 짐을 싸시오?”하며 객점주인이 자초지종을 물었습니다. 풀이 죽은 젊은 선비가 꿈 이야기를 하자 여관 주인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다시 해몽을 해주었습니다.

“벽 위에 배추를 심었으니 높은 성적으로 합격한다는 것이고, 두건을 쓰고 우산을 썼으니 이번만큼은 철저하게 준비했다는 것이며, 몸만 돌리면 사랑하는 여인을 품에 안을 수 있으니 쉽게 뜻을 이룬다는 것이구려! 그러니 이번 시험은 꼭 봐야하겠소!”

여관 주인 말을 들은 젊은 선비는 용기를 내어 과거 시험을 보았는데, 높은 성적으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어떻습니까? 같은 내용을 놓고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되는 것이 아닐까요? 그래서 “긍정의 힘은 위대하다”는 것입니다.

모든 일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며, 정열적으로 뛰는 것’입니다. 긍정적인 사고(思考)와 적극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며, 정열적으로 행동할 때, 우리는 거기에서 새로운 신화를 창조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대개 사람들은 한낱 나쁜 꿈을 꾸었다고 사물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좌절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순간 더 이상 기회는 없습니다. 살아가다 보면 정말 힘들고 어려울 때가 많지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은 여러 가지의 부정적인 감정에 내 인생을 맡길 게 아닙니다. 희망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희망은 누구나 선택할 수 있습니다. 어떠한 절망 속에서라도 우리는 희망은 선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희망을 놓는 순간 더 이상 기회는 없습니다. 내 인생의 주인은 바로 나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어떻게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며, 정열적으로 행동할 수 있을까요?

첫째, 나는 덕인(德人)이라는 생각을 키우는 것입니다.

덕인이란 남에게 의로운 일을 베푸는 사람을 말합니다. 너그럽고 부드럽게 덕을 키우지 않으면 결코 덕인이 될 수 없습니다.

둘째, 끊임없이 베푸는 것입니다.

공덕은 <정신⦁육신⦁물질> 세 가지로 베푸는 것입니다. 이렇게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면 인생의 방향도 긍정적으로 흘러갑니다.

셋째, 상생의 선연끼리 모이는 것입니다.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고 하지요. 덕인과 함께 하면 머지않아 덕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 상생의 선연은 우리 덕화만발 가족 중에서 찾는 것입니다.

넷째, 원하면 원하는 대로 되는 말의 힘을 믿는 것입니다.

어떤 말을 하는가에 따라 삶의 내용이 달라지게 마련입니다. 항상 좋은 말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진리의 예쁨을 받아 원하면 원하는 대로 이루어집니다.

여섯째, 역경을 통해 행복을 찾는 것입니다.

행복이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행복은 자신과의 싸움, 그리고 고난과 역경과 시련을 딛고 일어서야 참다운 행복이 열립니다.

일곱째, 지극한 정성을 다하는 것입니다.

정성이 곧 부처이고 진리입니다. 저는 그걸 <지성여불(至誠如佛)>이라고 표현합니다. 정성이란 한 결 같은 것입니다. 처음과 끝이 똑 같은 것이지요.

이렇게 <모든 일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며, 정열적으로 뛴다.>는 덕화법풍을 불린다면 우리는 인생의 성공을 거두고 행복해지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위대한 긍정의 힘이 아닌지요!

단기 4353년, 불기 2564년, 서기 2020년, 원기 105년 10월 22일

덕 산 김 덕 권(길호)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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