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그리고 섬 주민들의 애환과 해양경찰 활동상 시로 표현

해경 3009함 앞에선 해양경찰 홍보대사 명기환 시인/ⓒ목포해양경찰서 제공
해경 3009함 앞에선 해양경찰 홍보대사 명기환 시인/ⓒ목포해양경찰서 제공

[호남=뉴스프리존] 이병석 기자= “바다에 오면 시를 쓰게 된다. 바다에 오면 내가 시인임을 깨닫게 된다. 삼면인 우리 바다를 지키는 해양경찰이 있기에 든든하다. 해양경찰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서 시를 쓰고 싶다”

미당 서정주 시인이 “섬 대통령”이라 부른 시인, 한 평생 바다와 섬 주민들의 애환과 해양경찰 활동상을 주제로 시로 표현한 해양경찰 홍보대사 명기환 시인(78)이 ‘희망을 꽃피우는 해양경찰’ 시집을 26일 출간했다.

해양경찰 홍보대사이자, 시인인 그는 바다를 향한 남다른 열정으로 서·남해역 불법 외국어선을 단속하는 경비함정에 승선해 망망대해에서 해양주권수호와 코로나19로 인한 차단경비에 헌신하는 해양경찰의 활약상 등을 직접 체험하며 이를 바탕으로 주옥같은 시로 표현했다.

이번에 출간된 ‘희망을 꽃피우는 해양경찰’ 시집에는▲해양경찰의 노래 ▲백경이 된 1509함 ▲서해바다 불침번 3009함 ▲해양경찰의 기도 ▲광복 75주년, 나라사랑 바다사랑 ▲홍도의 사랑 시 등 59여 편을 한권으로 묶었다.

명 시인은 지난 2019년 6월, 3015함 명예함장으로 위촉되어 서해바다 해상 치안현장 체험을 통해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는 등 해양경찰 홍보대사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올 7월, 8월에는 3009함과 1509함에 각각 승선하여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코로나19로 불법 외국어선을 차단경비하며 해양주권수호를 위해 활약하는 해양경찰의 활동상과 연근해 조업하는 어민들의 안전관리 현장을 시로 표현하며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광복 75주년을 맞아 우리나라 23개의 영해기점 중 하나인 신안군 홍도 고서(高嶼)앞 해상에서 1509함 해양경찰관들과 함께 태극기를 휘날리며 ‘광복 75주년, 나라사랑 바다사랑’ 시로 노래하며 서·남해역 해양영토수호 의지를 굳건히 다졌다.

명 시인은 “시집 발간을 위해 애써주신 해양경찰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해양경찰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 시로 노래를 부르겠다.”고 말했다.

‘바다시인’,‘섬 대통령’,‘해양경찰 홍보대사’등 별명이 붙은 명 시인은 “망망대해에서 높은 파도를 가르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해경과 함께 시를 쓰는 것이 영광이다”며, “앞으로도 시간만 나면 시를 낚는 어부의 심정으로 바다에 나가겠다. 내 시의 항해는 끝나지 않고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집출간을 축하한 정영진 목포해경서장은 “바다와 섬을 사랑하는 명 시인의 시집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직접 동행하며 보고 느낀 해양주권수호에 힘쓰는 해양경찰의 모습을 한권으로 수록되어 더욱 감명을 받았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바다를 보면 힘이 난다는 명 시인은 오는 11일 우리나라 최남단 이어도의 해양주권수호를 위해 헌신하는 제주 5002함에 승선해 해양경찰과 체험하며 활약상을 시로 표현하며 노래한다.

시집 출간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김도준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제주바다에서 해양경찰 활약상을 시로 쓰겠다는 명 시인의 기대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성원과 함께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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