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한국4차산업혁명정책센터가 세계경제포럼(WEF), 글로벌블록체인비즈니스위원회(GBBC), MIT 등과 협력해 ʻ글로벌 표준 보고서(GSMI)ʼ를 발간했다./ⓒ카이스트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4차산업혁명정책센터는 세계경제포럼(WEF), 글로벌블록체인비즈니스위원회(GBBC), MIT 등과 협력해 각국의 블록체인 기술표준 및 법‧규제‧행정지침 등을 총망라한 ʻ글로벌 표준 보고서(GSMI)ʼ를 발간했다./ⓒ카이스트

[대전=뉴스프리존] 이기종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한국4차산업혁명정책센터가 세계경제포럼(WEF), 글로벌블록체인비즈니스위원회(GBBC), MIT 등과 협력해 각국의 블록체인 기술표준 및 법‧규제‧행정지침 등을 총망라한 ʻ글로벌 표준 보고서(GSMI)ʼ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블록체인은 인공지능 및 사물인터넷 기술과 융합해 데이터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전 세계의 물류와 금융 등의 경제 활동을 자동화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손꼽힌다.

그러나 나라마다 각기 다른 기술 및 법·규제·정책 환경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이 블록체인 기술 발전의 심각한 장애 요인이다.

글로벌 표준 보고서(Global Standards Mapping Initiative, GSMI)는 지난 14일 발간됐고 각국의 블록체인 기술표준 및 법‧규제‧행정지침 등을 총망라한 세계 최초의 보고서다.

이번 보고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지형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되었으며 글로벌블록체인비즈니스위원회와 세계경제포럼이 주도하고 MIT 미디어랩이 기술 협력기관을 맡았다.

그동안 블록체인 기술에 관한 지엽적인 보고서는 제작되어 왔으나 30개의 국제적인 기술표준단체와 185개 국가의 사법기관, 400개 산업 단체의 정보를 체계화해 기술표준을 제시한 사례로는 처음이다.

KAIST는 미국의 다국적 경영 컨설팅 기업인 액센추어(Accenture) 등 7개 기관과 함께 연구 협력기관으로 참여해 법·규제 부분과 기술표준 부분의 내용을 완성했다.

대한민국에 관해서는 일찍부터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CBDC)의 도입을 모색해 시범 운영 단계에 이르렀고 부산을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해 블록체인 기술개발 및 사업화와 관련된 규제를 개선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기배 KAIST 한국4차산업혁명정책센터 책임연구원은 “비트코인 등으로 대표되는 가상자산은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화폐의 형태지만 그 가치를 제대로 측정할 수 있는 국제 표준은 아직 미비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의 기술 및 규제 지형을 이해하는 것은 보편적이고 범용적인 장점을 가진 블록체인이 급진을 넘어 파괴적인 혁신을 가져올 시대를 준비하는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발간된 보고서는 글로벌블록체인비즈니스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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