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대응센터, 감염원인 등 역학조사 안 된 부분에 큰 우려
원주 확진자 웨딩베리(베리컨벤션) 방문, 접촉자들 감염 이어져

왼쪽부터 전만권 천안시 부시장, 이현기 감염병대응센터 소장./ⓒ김형태 기자
왼쪽부터 전만권 천안시 부시장, 이현기 감염병대응센터 소장./ⓒ김형태 기자

[천안=뉴스프리존]김형태 기자=충남 천안시는 30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실서 급증한 코로나19 관련한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다.

시 대표로 나선 전만권 부시장과 이현기 감염병대응센터 소장은 원주 확진자 접촉 감염과 요양병원 근무자가 감염 상태서 출근하고 일상적인 활동을 한 것을 밝혔다.

이현기 소장은 “역학조사가 한창인데 검사 완료된 확진자 경로보다 진행 중인 곳에 큰 우려가 있다”며 “특히 요양병원 근무자가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출근한 상태여서 입원환자와 근무자 모두 전수검사를 시작한 상태다”라고 밝혔다.

이어 “원주 138~139번 확진자가 지난 24일 천안시 웨딩베리를 방문해 뷔페를 이용했고 이때 접촉한 천안 259, 260, 261 등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예식장 경우 전국에서 방문하는 광범위 장소임을 감안해 전국 지자체로 공문을 띄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한 요양병원 관련해서는 천안 262번이 청수동 소재 요양병원 근무자로 확인돼 입원환자 136명과 근무자 122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시작했다.  

또 천안 263번이 목천읍 소재 요양원 근무자로 확인됐는데 26일부터 증상발현 됐지만 29일까지 출근하고 일상적인 활동을 한 것으로 밝혀져 우려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 곳 요양원 역시 입소자와 근무자 전체를 대상으로 전수검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원주 138번과 139번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은 천안 259번과 261번이 모두 아산시 거주자로 동선이 아산시에 국한됐고 천안에는 동선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접촉으로 감염된 천안 260번은 불당동 거주자로 확인됐지만 거주 이외 주생활권이 타지역으로 천안시 동선은 없는 것으로 최종 정리됐다.

천안시 코로나19 현황은 30일 오전 11시 기준 총 확진자 263명이고 완치(퇴원) 225명, 격리(치료중) 33명, 사망자 5명 등이다. 

10월 한 달 동안 발생한 추이를 보면 지난 21일이 11명으로 가장 많았고 23일 5명, 22일 4명, 29일 3명, 18일 24일 30일 2명 등 순이다.

이현기 소장은 “향후계획으로 확진자 GPS·DUR 기록 확인 및 추가 발생 모니터링 예정”이라며 “역학조사 된 곳보다 진행 중인 곳이 염려돼 웨딩베리 관련과 요양병원, 요양원 관련해 감염검사에 참석할 것을 지속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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