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및 수해피해, 시각장애시설 등, 때와 조건 없이 후원. 장병학대표, '공기업으로서의 책무 다할 것'

우진환경 이윤기 상무가 회사를 대표해 가나안의 집 관계자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환하게 웃고 있다./Ⓒ이건구기자
우진환경 이윤기 상무가 회사를 대표해 가나안의 집 관계자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시설 관계자와 함께 환하게 웃고 있다./Ⓒ이건구기자

[포천=뉴스프리존]이건구기자=경기 포천시 생활폐기물수집운반 위탁업체인 (합)우진환경이 시기와 조건 없이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를 실천하고 있어 코로나19로 지친 지역사회에 오피리언리더로서의 귀감이 되고 있다.

30일, 신평리에 소재한 시각장애거주시설인 ‘가나안의 집(사회복지법인)’ 관계자에 따르면 우진환경은 아무런 조건 없이 몇 해 전부터 꾸준히 현금100만원을 기부 후원하고 있으며 올해 또한 어김없이 후원금을 전달받아 시각장애우들과 시설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가나안 관계자는 “이곳 시설은 법인설립 4년 정도밖에 안된 관계로 아직까지는 정부의 보조 없이 소정의 입소비와 지역의 후원으로 어렵게 운영되고 있지만, 이분들과 같은 천사들의 기부와 후원으로 인해 세상의 밝은 빛을 느끼며 큰 힘을 얻고 있다”고 감사를 전했다.

특히 “요즘 같은 연말연시가 되면 수많은 기관과 단체에서 후원의 손길을 보내주셨지만 올해에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으로 도움의 손길이 많이 줄었기에 우진환경처럼   때와 조건 없이 후원금을 기부하는 분들에게 더욱 고마움이 느껴지는 것 또한 현실”이라며 운영상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가나안의 집은 1990년 11월에 개원해 현재 25명의 1급 시각·지적장애자들과 원장을 포함한 10명의 직원(복지사)들이 입소 장애우들을 케어하고 있으며, 시에서 올해부터 지급하고 있는 인건비 명목의 보조금5억여 원으로는 시설 운영이 턱없이 모자란 상황이다.

이에 우진환경 장병학 사장은 “포천시의 생활쓰레기 수집운반업을 하고 있는 공공기업으로서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은 당연한 일이지 칭찬받을 일은 아닌 것 같아 부끄럽다”며 “앞으로도 함께 고생하는 임·직원들이 비록 청소업체 직원이지만 지역사회에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공기업으로서의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합)우진환경은, 지난 2007년부터 꾸준히 지역사회 소외계층과 재난사태 발생 시, 소리 소문 없이 후원금을 전달해온 ‘얼굴 없는 천사’라는 닉네임에 걸맞게 올해에 만도 가나안의 집 후원 외에 코로나와 수해재난복구 후원금, 지역 경로당 에어컨설치 등에 적지 않은 후원금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후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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