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KBS 노조원 중 1%가량에 불과, 前 노조위원장은 '박근혜 석방' 집회 참여. 전광훈 이끄는 정당 대변인 맡기도

이명박의 '영원한 저격수' 주진우 기자가 보내는 편지 "해외 비자금 반드시 찾아와서 다 바치겠다. 96살 생신 때 뵙겠다"
KBS는 현재 노조 3개, KBS본부(2노조, 새노조)가 약 3천명으로 '과반 노조', 공영노조는 1%가량만 가입된 '극소수 노조'
공영노조 성명서 빠지지 않고 올리는 매체는? '5.18 북한군 개입' 허위사실 유포 지만원 망언 그대로 실어주는 '뉴스타운'
 
[ 서울 = 뉴스프리존 ] 고승은 기자 = "존경하는 이명박 각하께. 기자였습니다. 그런데 월급쟁이였어요. 똑바로 기자생활을 하려고 그런 신념도 없었어요. 그러다가 이건희, 박근혜 이렇게 쫓아다녔어요. 그러던 제게 세상을 보는 눈을 뜨게 한 분이 바로 당신입니다. 가슴을 뛰게 한 분이 바로 당신입니다. BBK 사건을 접했을 때 저는 그냥 별로 관심이 없었어요. 정봉주 의원을 만났는데 BBK 이야기는 안 나고 자기 자랑만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가보다 했어요. BBK를 설립했다는 동영상이 나왔을 때 주어가 없다고 이야기할 때 우와, 호연지기가 대단하구나. 여기에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데 정치인들은 거짓말을 잘하니까 그렇겠지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에리카 김 누나를 만났어요. 취재하다가 에리카 김 누나를 헌신짝처럼 버리면서 우와, 돈을 위해서는 뭐든 하는 진짜 대단한 사람이구나. 이런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MB는 저의 사랑이었습니다. 사람이었습니다. BBK 수사를 지켜보면서 검사를 부리는 각하의 기술 참 신기하다, 놀랍다 생각했습니다. 이명박 이름을 빼주면 형량을 줄여준다. 그 BBK 메모를 보고 위대함에 다시금 감탄했습니다. 이 보도를 하고 나서 특검이 출범했죠. 저는 쫓기기 시작했습니다. 신기합니다. BBK 검사들 다 승진해서 잘 되더라고요. 그러고는 얼마 전에 최재경, 김기동 삼성변호사로 활약해요. 지금 지검장으로 활약하고 있어요. 그런데 검찰을 이용해서 노무현 대통령 사건, 한명숙 총리 사건, 이건희 특사 풀어준 거, 삼성 특검, BBK 특검, 내곡동 특검 각하가 정치검사를 양산해서 검찰개혁을 몸소 역설하는 장면을 보고 제가 놀랐습니다. 그리고 각하의 돈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재임 시에 수많은 업적을 쌓아나가는 걸 보고 제가 탄성을 질렀습니다. 이 사람이다. 4대강, 자원외교, 방산비리, 용산사태, 쌍용차 문제 셀 수도 없었어요. 아니, 강을 파서 돈을 번다고요? 100억 원짜리 유전을 2조 원 주고 삽니다. 그리고 거기에 2조 원을 또 투입합니다. 그래서 200억 원에 팔아버립니다. 증거를 완벽하게 없애는 이 신공. 그리고 내곡동 그린벨트를 허물어서 돈을 벌겠다는 그런 창의성. 우와. 더구나 언론을 다루는 이 기술은 세종대왕급이었어요. MBC, KBS 바로 땡방뉴스로 만들고 종편3사 만들어서 만들고 특혜를 마구 퍼주면서 언론을 자유자재로 가지고 놉니다. 내가 청춘을 이 사람한테 바쳐야 되겠구나. 이런 생각 들었습니다. 죽어도 좋다는 생각 들었습니다.

다스의 진짜 주인, 이명박을 오랜 세월 쫒아다녔던 영원한 저격수인 주진우 기자. / ⓒ MBC
다스의 진짜 주인, 이명박을 오랜 세월 쫒아다녔던 영원한 저격수인 주진우 기자. / ⓒ MBC

각하는 저의 목자셨어요. 각하의 비자금을 쫓아서 제가 스위스, 싱가포르, 미국 CIA도 만나고 정부기관 사람들도 많이 만났습니다. 그런데 비자금을 쫓는 길은 정말 어려웠어요. 헤매고 실패하고 좌절하고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각하는 미행을 보내셔서 저를 일으켜 세우시고 달리게 했습니다. 물론 좀 무서웠어요. 우리가 마지막으로 만난 게 2016년 가을이었죠. 국정농단 사건으로 박근혜 정부가 침몰하기 직전이었는데 그때 각하가 나섰죠. 내가 정권을 재창출하겠다면서 우와. 그렇게 해먹고 또 확신했습니다. 다짐했습니다. 얼른 이분을 감옥으로 보내드려야지 생각했습니다. 각하 무상급식을 위한 MB프로젝트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모두가 반대하고 외면하고 도망가는 걸 보면서 아, 이분 정말 위대하다 생각했습니다. 특별히 검찰, 언론 끝까지 저항했습니다. 다스 소송비 관련해서 청와대 문건을 공개했습니다. 김종백 씨와 함께. 그런데 그 어떤 언론도 기사를 써주지 않았습니다. 그 어떤 언론도. 이명박 책을 쓰고 영화를 짓고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이명박 대머리 분장을 하면서 내가 이러려고 각하 따라다녔나, 자괴감이 들더군요. 다행히 국민들이 알아주셨습니다. 다스는 누구 겁니까? 같이 외쳐주시고 응답해서 결국 각하는 구속됩니다. 그런데 금방 나와요, 금방. 우와, 역시 각하 생각했습니다. 오늘도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또 신기의 도술을 부릴까 봐 감옥에 갔다가 또 나올까 봐 정말 제가 감옥 가는 재판을 받을 때보다 더 떨렸습니다, 오늘 아침. 대법원 판결을 보고 오늘 하신 말씀 역시 각하다웠습니다. 법치가 무너졌다,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다. 그 말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법치가 MB 때 무너졌잖아요. 그리고 진실을 반드시 밝혀서 해외 비자금 반드시 찾아와서 그거 다 바치겠습니다. 명령으로 삼겠습니다. 각하를 거울삼아 더욱더 꼼꼼하고 치열하게 살겠습니다. 이 땅의 정의를 위해서 각하 17년 감방생활 건강하고 슬기롭게 하셔서 만기출소 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각하, 96살 생신 때 뵙겠습니다. 주 기자 올림." (주진우 기자, 지난달 29일 KBS '주진우 라이브' 중)

다스의 진짜 주인인 전직 대통령 이명박씨가 지난달 29일 대법원 형(징역 17년)이 확정되자, 그를 오랜 세월 쫒아다녔던 영원한 저격수인 주진우 기자는 손수 작성한 편지를 자신이 진행하는 방송에서 읽었다. / ⓒ KBS
다스의 진짜 주인인 전직 대통령 이명박씨가 지난달 29일 대법원 형(징역 17년)이 확정되자, 그를 오랜 세월 쫒아다녔던 영원한 저격수인 주진우 기자는 손수 작성한 편지를 자신이 진행하는 방송에서 읽었다. / ⓒ KBS

다스의 진짜 주인인 전직 대통령 이명박씨가 지난달 29일 대법원 형(징역 17년)이 확정되자, 그를 오랜 세월 쫒아다녔던 영원한 저격수인 주진우 기자는 위와 같은 편지를 자신이 진행하는 방송에서 읽었다. 주 기자는 "법치가 이명박때 무너졌다. 그리고 진실을 밝혀서 해외 비자금 반드시 찾아와서 그거 다 바치겠다"며 "각하를 거울삼아 더욱더 꼼꼼하고 치열하게 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명박을 향해 "이 땅의 정의를 위해서 각하 17년 감방생활 건강하고 슬기롭게 하셔서 만기출소 하시기를 기도하겠다. 96살 생신 때 뵙겠다"고 전했다. 이명박은 수사-재판 과정에서 1년간 옥살이를 한 만큼, 잔여 형량은 16년이 남아있다. 

주 기자의 당일 발언에 대해 KBS 공영노동조합(3노조)는 “공영방송의 품위와 미덕이 쓰레기통으로 들어갔다”며 “사실상 정권을 기획한 그룹의 일원이 자기 멋대로의 편견과 조롱을 이렇게 마음껏 발산하는데 KBS가 도구로 사용되도록 허용하고 조장했다”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주진우의 편지는 조롱과 빈정거림, 자신의 견해는 무조건 옳다는 오만과 편견, 상대방의 행위는 모두 잘못된 것이고 자신들은 그들을 단죄할 수 있다는 확신으로 가득 차 있다”면서 “새로운 권력에 의해 재편된 대법원의 단죄를 받은 권력지형의 패배자에게 마음껏 침을 뱉어주고, 정적을 능욕하는 쾌감을 한껏 누리는 듯하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이따위 분풀이식 모욕과 저질 빈정거림의 배설이 자칭 공영방송 KBS의 전파를 타고, 그것도 공영방송이 위촉한 고정 진행자 자신의 입으로 방송된 행위를 우리는 어떻게 봐야 할까?”라며 주 기자의 편지를 '저질 빈정거림' '배설' 등의 표현으로까지 폄하했다. 이들은 나아가 “이따위 식으로 정권의 충견 노릇을 자처하면서 수신료 현실화를 논하는 것 역시 허황된 망상이라는 것 역시 알아야 할 것”이라며 '충견' 이라고까지 비난했다.

KBS 내의 3개 노조가 있는데 KBS 본부노조(2노조, 새노조)가 규모가 단연 크며, 약 3천명의 조합원이 가입돼 있어 과반을 넘긴다. 반면 이번에 주진우 기자를 비난하는 성명으르 발표한 KBS 공영노조(3노조)는 불과 수십명만 가입돼 있어 비교대상이라고 하기도 힘들다. / ⓒ 국민TV
KBS 내의 3개 노조가 있는데 KBS 본부노조(2노조, 새노조)가 규모가 단연 크며, 약 3천명의 조합원이 가입돼 있어 과반을 넘긴다. 반면 이번에 주진우 기자를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한 KBS 공영노조(3노조)는 불과 수십명만 가입돼 있어 비교대상이라고 하기도 힘들다. / ⓒ 국민TV

KBS에는 총 3개의 노조가 있다. KBS노동조합(1노조),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2노조, 새노조), KBS 공영노동조합(3노조)이 있다. 이 중 2노조(새노조)가 규모가 단연 크며, 약 3천명의 조합원이 가입돼 있다고 한다. 지난 5월 기준으로 전체 조합원 대상자(부장 이상 간부를 제외한 5014명)의 절반 이상이 2노조에 가입돼 있다. 

KBS본부(2노조)의 시작은 2008년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사원행동'으로서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에 맞선 300명의 기자·PD들은 그해 정연주 전 KBS 사장에 대한 불법 해임에 저항한 바 있는 만큼, 이명박-박근혜 측과는 줄곧 대립한 바 있다.

전날 주 기자의 편지낭독을 비난한 건 3노조이며, 이들은 전체 KBS 직원들 수에 비하면 극히 소수다. <미디어스>의 지난 2월 보도에 따르면, 해당 노조의 조합원 수는 40~60명 정도로 알려져 있어 KBS 전체 노조원의 1%가량만 속해있는 극소수 노조다.

이들이 성명서를 올릴 때마다 빠지지 않고 사이트에 올려주는 매체들이 있는데 그 중 으뜸은 <뉴스타운>이다. <뉴스타운>의 경우, 5.18 북한군 개입설을 우기고 있는 지만원의 말을 그대로 실어주는 등 노골적으로 허위사실을 퍼뜨리고 있다. 이처럼 지속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다 5.18 단체에 억대의 배상금을 지급한 적도 있다. 해당 매체는 지난해 초 전두환의 아내 이순자가 "남편은 민주화의 아버지"라고 한 망언을 그대로 실어준 전력도 있다.

'뉴스타운' 의 경우, 5.18 북한군 개입설을 우기고 있는 지만원의 말을 그대로 실어주는 등 노골적으로 허위사실을 퍼뜨리고 있다. 이처럼 지속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다 5.18 단체에 억대의 배상금을 지급한 적도 있다. 해당 매체는 지난해 초 전두환의 아내 이순자가 "남편은 민주화의 아버지"라고 한 망언을 그대로 실어준 전력도 있다. / ⓒ 뉴스타운
'뉴스타운' 의 경우, 5.18 북한군 개입설을 우기고 있는 지만원의 말을 그대로 실어주는 등 노골적으로 허위사실을 퍼뜨리고 있다. 이처럼 지속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다 5.18 단체에 억대의 배상금을 지급한 적도 있다. 해당 매체는 지난해 초 전두환의 아내 이순자가 "남편은 민주화의 아버지"라고 한 망언을 그대로 실어준 전력도 있다. / ⓒ 뉴스타운

해당 노조가 발표한 성명서를 보면, 그들의 성향은 어떠한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KBS, 기독교가 무서워 교회를 공격하는가? (2019년 10월 22일 성명서)

"최근 문재인 정권의 실정(失政)을 규탄하고 ‘문재인 하야’ 등을 촉구하는 대규모 국민 집회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당시 회장 전광훈)가 주최하자, 교회를 공격하는 보도가 늘어나고 있다. (이하 중략) 교회는 세속적 잣대로 평가할 수 없는 신앙규범과 교회법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이 교회에 부정적인 뉴스를 부쩍 많이 보도하는 이유는 기독교가 문재인 정권을 집중 비판하는 것과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일종의 보복조치가 아닌가 의심된다. 그러나 만약 그렇다면 아주 잘못 짚은 것이다. 그렇게 한다고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무릎을 꿇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정권에 고분 고분 하지 않는다고 무조건 비난하고 선동한다고 해서, 과거 박근혜 정권 탄핵 때처럼 국민들이 속아 넘어갈 것이라고 착각하지 말라."

수십만의 광화문 인파, 단 한 줄도 보도하지 않았다.(2019년 8월 16일 성명서)

"8월 15일 광복74주년과 건국 71주년을 맞아, 광화문 일대에는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는 인파들이 몰려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비 오는 날씨에도 길 거리는 빽빽이 들어찬 인파 때문에 그냥 서 있기만 해도 저절로 휩쓸려 움직일 정도였다. (이하 중략) 하지만 8월 14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기자회견 한 내용은, 당일 <KBS뉴스9>에 단 한 줄도 내지 않았다. 방송은 완전히 집권여당의 홍보매체로 전락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편파적인 방송 대신 유튜브를 시청하는 국민들이 많아지자, 그 유튜브마저 통제하려고 한다. 지금 대한민국 모든 위기의 근원은 문재인 정권의 홍위병 역할을 하는 언론에 있다고 본다.

주진우 기자의 편지낭독을 비난한 건 KBS 공영노조이며, 이들은 전체 KBS 노조원 수에 비하면 극히 소수다. 이들의 성명서 내용을 보면, 박근혜-전광훈과 매우 가까운 사이임을 알 수 있다. 이들의 성명서를 보면 박근혜 탄핵의 부당성도 강변하고 있다. 당시 공영노조위원장이었던 성창경씨 / ⓒ 국민TV
주진우 기자의 편지낭독을 비난한 건 KBS 공영노조이며, 이들은 전체 KBS 노조원 수에 비하면 극히 소수다. 이들의 성명서 내용을 보면, 박근혜-전광훈과 매우 가까운 사이임을 알 수 있다. 이들의 성명서를 보면 박근혜 탄핵의 부당성도 강변하고 있다. 당시 공영노조위원장이었던 성창경씨 / ⓒ 국민TV

계엄 문건, ‘선동보도’ 멈춰라. (2018년 7월 23일 성명서)

"국군기무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앞두고 작성한 계엄문건을 놓고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문재인 정권과 언론이 이 파장을 의도적으로 키우고 있다는 우려가 지배적이다. (이하 중략) 지금이라도 KBS는 문재인 정권의 홍보기관과 같은 역할을 그만하고, 문제점을 가감 없이 보도하라. 아직 북핵 위기가 엄존하고 있는 현실에서, 대한민국을 지키는 우리 국군의 자존심을 밟고 무력화 시킬 수 있는 보도를 중단하고, 국가기간방송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기 바란다." 

또다시 시작된 촛불집회 선동방송, “이젠 안 속는다” (2019년 9월 30일 성명서)

"지상파 방송들이 이른바 ‘조국 지키기 촛불집회’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등 선동적 보도를 시작했다. 참석인원을 주최 측 주장이라는 이유로 대폭 늘려 보도하는가 하면, 참가자들의 일방적인 주장을 여과 없이 반복적으로 보도하고 있어 과거 박근혜 정권의 탄핵 때와 같은 선동방송이 다시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 (이하 중략) ‘촛불’이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보도하는 형국이다. 전형적인 선동방송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그리고 토요일 광화문에서 ‘조국파면과 문재인 정권 퇴진’ 등을 요구하며 ‘나라지킴이 고교연합’회원 200여명이 단체삭발을 한 것은 단 한 줄도 보도하지 않았다. 이게 공영방송 맞나? 아니 이게 언론사가 맞나?"

박근혜 탄핵이 '국민이 속아 넘어간 것'이라고 한 것만 봐도, 이들은 박근혜를 열렬하게 지지하는 세력으로 보인다. 또한 전광훈이 이끄는 한기총에도 매우 우호적이라는 것도 파악할 수 있다. 아울러 광복절까지 '건국절'이라고 표현한 걸 보면, 독립운동사를 지우려는 '뉴라이트' 성향임도 파악할 수 있다. 수많은 시민들이 살해당할 뻔한 '계엄령' 시도가 명백히 담긴 문건을 보도한 데 대해서도 '선동'이라고 표현한다. 게다가 KBS가 마치 문재인 정부나 더불어민주당의 '홍보매체'라고도 강변하고 있다. 

성창경씨의 행적을 찾아보면, KBS 공영노조위원장 시절에도 우리공화당 등이 주최한 "박근혜 석방" "박근혜 탄핵 무효" 집회나 전광훈이 이끄는 집회에 자주 참석해 연단에서 발언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 김문수TV
성창경씨의 행적을 찾아보면, KBS 공영노조위원장 시절에도 우리공화당 등이 주최한 "박근혜 석방" "박근혜 탄핵 무효" 집회나 전광훈이 이끄는 집회에 자주 참석해 연단에서 발언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 김문수TV

KBS 공영노조의 위원장이었던 성창경씨의 행적을 찾아보면, 공영노조위원장 시절에도 우리공화당 등이 주최한 "박근혜 석방" "박근혜 탄핵 무효" 집회나 전광훈이 이끄는 집회에 자주 참석해 연단에서 발언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골수 친박이자 전광훈의 최측근인 셈이다. 그는 올해 2월 노조위원장에서 물러나고 전광훈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중심이 된 자유통일당에 입당했다. 

자유통일당과 우리공화당이 합당하여 자유공화당 소속이 됐다가, 김문수 전 지사의 탈당으로 기독자유통일당에 입당하여 수석대변인에 임명됐다. 당시 기사를 찾아보면 성창경씨는 기자회견에서 “전광훈 목사님과 김문수 전 지사님의 광화문광장 운동이 좋아 합류했고 그 만남을 계기로 여기까지 왔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공영노조가 주진우 기자 비난이 담긴 성명서를 발표하자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이 이를 받아 빠르게 기사로 올렸는데 어떻게 올렸을까?

주진우, 라디오서 MB 조롱..KBS 노조 "공영방송 품위가 쓰레기통에" (조선일보)
MB 조롱한 주진우 라디오..KBS노조 "공영방송서 저질 배설" (중앙일보)
주진오, 라디오에서 MB 조롱..KBS노조 "공영방송 품위 쓰레기통으로" (쿠키뉴스)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의 제목만 보면, 마치 수많은 KBS 구성원들이 주 기자를 비난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앞서 언급했듯 KBS 공영노조(3노조)의 경우, 전체 KBS 노조원 중 1% 가량만 가입한 극소수 노조이며 박근혜-전광훈과 매우 가깝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수구언론의 과장, 침소봉대가 또다시 드러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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