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개표 막판으로 가면서 더욱 혼전 양상을 보여 승패를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

따라서 미국 언론이나 전문가들은 최악의 경우 펜실베니아의 우편투표 마감일인 6일까지 당선자를 확정하지 못해 결국 대법원에서 대통령을 결정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하고 있다.

현지시간 4일 오전 11시(한국시간 5일 새벽 1시) 현재 러스트벨트로 불리는 북부 경합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간 표 차는 더욱 좁혀지는 추세다.

한국시간 5일 자정(미국 동부 현지시간 4일 오전 10시) CNN 중계화면 갈무리  
한국시간 5일 자정(미국 동부 현지시간 4일 오전 10시) CNN 중계화면 갈무리  

CNN 실시간 중계에 따르면 미 동부 현지시간 4일 오전 11시(한국시간 5일 새벽 1시) 각 후보가 확정한 선거인단은 민주당 바이든 후보가 224명, 공화당 트럼프 후보가 213명이다. 따라서 이를 합하면 437명이며 아직 미정인 선거인단은 101명이다.

그런데 이중 펜실베니아 20명, 미시간 16명 조지아 16명 노우스 케롤라이나 15명 위스콘신 10명 네바다 6명 애리조나 11명 등 94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7개 주가 초 경합지역이다.

더구나 애초 민주당 우세지역으로 봤던 네바다주(6명)까지 0.9%차이의 초접전 지역으로 변하면서 더욱 판세가 오리무중으로 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애초 트럼프가 앞서가던 위스콘신(10명)과 미시간(16명)에서 현지시간 오전 9시를 넘기며 바이든이 역전하므로 현재 10% 이상 뒤진 펜실베니이아도 우편투표가 개표되면서 바이든이 역전할 수 있을 것으로 바이든 측은 보고 있다. 그래서 더욱 누구도 섣불리 당락을 말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최대 승부처가 된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20명)는 현지시간으로 4일 오전 11시 현재 개표가 78% 진행된 상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득표율 54.2%로 바이든 후보(44.2%)를 12%포인트 차로 이기고 있다.

하지만 CNN과 NYT 등 미국 언론들은 "개표가 남은 우편투표에선 민주당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 펜실베니아까지 바이든이 역전할 수 있을 것인지가 관심이다. 더구나 펜실베이니아주에선 우편투표가 6일까지 도착하면 유효표로 인정된다. 그리고 우편투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언택투표를 선호한 민주당 지지층이 압도적으로 많아 바이든 후보가 우세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래서 펜실베이니아주 승자는 우편투표가 모두 개표될 때까지 기다려봐야 알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펜실베니아 주지사는 4일 오전 ""오늘도 결과를 알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두고 ‘사기’라고 주장하며 ‘대법원까지 가겠다’고 공언한 바 있어 결국 미국의 대통령 당선자는 대법원이 결정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이다.

현지시간 4일 오전 11시 현재 접전지인 노스캐롤라이나주(선거인단 15명)와 조지아주(선거인단 16명)는 개표율이 각각 95%와 92%다. 하지만 노스캐롤라이나주는 선거일 소인이 찍힌 우편투표는 12일까지 접수하기로 해 개표 최종결과는 그 이후 나온다. 

반면 조지아주는 현지시간으로 4일 중 개표를 마칠 전망인 가운데 현재는 이들 두 주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앞선 상탠데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선 득표율 50.1%로 1.4%포인트, 조지아주에서는 득표율 50.5%로 2.2%포인트 앞서고 있다.

참고로 현재 개표가 완료되지 않은 경합주 중 위스콘신은 개표율이 97%, 애리조나는 86%, 조지아 92%, 노우스 케롤라이나 96% 미시간 90% 네바다 86% 펜실베니아 78%의 개표율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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