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 정형외과팀의 박용범(왼쪽부터) 이한준 하응찬 교수   

[서울=뉴스프리존]한운식 기자 =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이한준)은 '2020년 수술로봇 활용 실증사업'에 선정돼 수술로봇을 활용한 본격적인 환자치료와 연구에 돌입했다고 5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로봇 보급 활성화를 위해 서비스 로봇 분야를 전략적으로 선정해 육성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수술로봇 실증사업’은 로봇수술 프로토콜 개발과 수술경험을 축적하여 국내 수술로봇의 보급을 활성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중앙대병원 정형외과팀(이한준·하용찬·박용범 교수)은 지난 8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으로부터 ‘국산 무릎 인공관절 치환수술 로봇 실증기관’으로 선정되어 최근 인공관절 치환수술 로봇 '큐비스-조인트(CUVIS-joint)'를 도입했다.

큐렉소에서 개발한 '큐비스-조인트'는 전 세계에서 4번째로 상용화된 관절치환 수술로봇으로, 국내 최초로 식약처의 상용허가를 취득했다.

인공관절 치환수술 로봇 ‘큐비스-조인트’는 수술 시 인공관절이 정확히 삽입될 수 있도록 무릎뼈를 절삭하는 수술로봇 시스템이다.

간단한 조작으로 수술 준비시간이 단축되고, 수술 도중에 계획 변경(Modified Gap Technique)을 할 수 있어 최적화된 수술이 가능하다.

OTS(Optical Tracking System)를 이용한 정합방식으로 수술 집도의의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컴팩트한 디자인으로 수술실 설치 공간도 최소화하였다.

6축 수직 다관절(Robot Arm)을 이용해 더 넓은 수술 영역을 제공하며, 오픈 플랫폼으로 다양한 인공관절 사용도 가능하다.

특히, ‘큐비스-조인트’는 CT영상에 기반하여 환자 맞춤형 수술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한 뼈 자동 분할 기능(Auto Segmentation), 자동 인공관절 사이즈 선정 및 뼈 절삭 위치 가이드 기능을 갖춰 수술 전 집도의가 사전 모의수술을 진행해 그 결과에 맞춰 정확히 수술을 수행할 수 있어 수술 부작용 및 재수술에 대한 리스크도 해소시킬 수 있다.

중앙대병원 정형외과팀은 “이번 국책과제를 성실하게 수행해 국산 수술로봇의 성능을 검증하고 임상데이터를 축적하여 우수한 임상결과를 도출해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도 병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한준 중앙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시 항법장치(navigation)를 이용하여 수술을 시행한 선구자다. 관련 연구 결과들을 저명한 국내 및 국제 학술지에 지속적으로 등재하여 항법장치를 이용한 무릎 인공관절 치환수술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