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 세대를 주민이 찾아 돕는 ‘함께라면 이웃발굴단’ 활동 시작
대명2동 지역주민 ‘함께라면 기부 릴레이’도 펼치기로 해

지난해 운영한 “함께라면 고맙대이” 나눔함과 ‘함께라면(라면 2봉+즉석밥 1개)’, 어려운 이웃 알림 엽서/  남구청
지난해 운영한 “함께라면 고맙대이” 나눔함과 ‘함께라면(라면 2봉+즉석밥 1개)’/ ⓒ남구청

[대구=뉴스프리존] 서삼봉 기자 = 대구광역시 남구청(구청장 조재구)은 대명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이대원)에서 지역의 은둔 홀몸세대의 고독사 예방 및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함께라면 고맙대이」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함께라면 고맙대이」사업은 오는 6일(금) 11시 대명2동행정복지센터 강당에서 ‘함께라면 고맙대이 기부릴레이’ 및 ‘함께라면 고맙대이 이웃발굴단 결의’ 행사를 시작으로 2020년 동절기(11. 1 ~ 2021. 2. 28)동안 펼쳐진다.

이날 행사에는 주민 스스로가 어려운 주민을 찾아 돕는 「함께라면 고맙대이」 취지에 동참한 대명2동 지역의 6개 조직단체장들이 선도적으로 “함께라면 기부릴레이”를 시작하며, 이어서 우리마을 교육나눔사업에 참여한 초․중학생 및 학부모들이 플리마켓(10.31)의 수익금 전액을 기탁함과 동시에 킨더베베 어린이집의 원아 및 교사들이 모금한 금액을 '함께라면 고맙대이'에 기탁한다.

더불어, 지역 곳곳에 있을지도 모를 은둔형의 어려운 이웃을 찾는 활동과 지역주민에게 「함께라면 고맙대이」사업을 홍보할 “함께라면 고맙대이 이웃발굴단”을 지역 거주 어르신 43명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16명으로 결성하고 결의를 다진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 펼쳐지는 '함께라면 고맙대이(함께해요 + 이웃의 情(라면) + 고맙다의 사투리 + 대명2동')는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라면 2개와 즉석밥 1개를 묶은 ‘함께라면’으로 대명2동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이웃사랑을 함께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함께해요 + 이웃의 情(라면) + 고맙다의 사투리 + 대명2동 =“함께라면 고맙대이”]

대명2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에 ‘라면나눔함’을 설치해 도움이 필요한 주민이 ‘함께라면’을 자율적으로 이용하거나 가져가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줄 수 있도록 했다.

'함께라면 고맙대이' 는 지난해 동절기 동안 ‘함께라면’ 760세트가 사용되었으며, 수일간 ‘함께라면’을 계속 가져가는 중년 남성을 발견해 기초수급자 선정을 지원하는 등 겨울철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큰 도움이 되었다.

또한 ‘함께라면’을 통해 주민들이 주변을 돌아보고 생활의 어려움이나 사회관계가 단절된 은둔 이웃을 찾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대명2동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이웃사랑 운동으로 자리 잡았다.

이대원 대명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일반주택과 재건축지역이 공존하는 우리 지역은 다양한 계층이 살아가고 있고, 특히 1인세대를 중심으로 사회와 단절된 이웃들은 공공의 힘만으로는 찾아낼 수 없기에 '함께라면 고맙대이'를 계기로 주민 모두가 힘을 합쳐 우리 이웃들을 지키고 복지사각지대를 없애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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