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중립적·공정하고 강단있는 공수처장 후보 찾아 달라"
김태년 "공수처 검찰 권력 분산·견제 등 개혁의 보루…처장 임명 마지막 관문"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9일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장 후보 1차 추천시한인 오늘 11월 중 공수처장 임명할 수 있도록 신속한 후보추천을 강조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수처는 권력층 수사하는 기관이므로 중립적이고 공정하고 강단있는 처장이 필요하다"며 "후보 추천위가 그런 공수처장 후보를 찾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공수처를 조속히 출범을 바라는 국민 기대를 더는 저버리지 않도록 추천위가 향후 일정 차질없이 진행해 이달 안에 공수처장이 임명되기를 바란다"고 피력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임기 3년의 초대 공수처장 임명은 공수처 설치를 위한 마지막 관문인데 후보추천위 구성되는데 100일 넘는 시간이 소요됐다"며 "공수처는 검찰 권력을 분산하고 견제하는 개혁의 보루"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유죄 판결에서 보듯 표적 편파 짜맞추기 수사, 봐주기 수사 등 검찰권 남용의 고질적 병페는 꾸준하다"며 "일부 특권 검사들의 부패와 비리도 근절되지 않고 있으며 최근 검찰이 정부 정책을 수사하며 정치에 개입하는 행태도 서슴치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검찰개혁을 좌절시킨 정권 흔들기용 수사가 되풀이하려는 것"이라며 "검찰의 정치 개입은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구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검찰권 남용과 제 식구 감싸기 등 비리를 막기 위해 공수처는 반드시 출범해야 한다"며 "추천위는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열정과 자질을 갖춘 후보를 추천해 달라. 출발이 늦어진 만큼 11월 내 임명할 수 있도록 책임있게 임해달라"고 촉구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도 서면브리핑을 통해 "넉 달 동안이나 위법상태인 공수처를 신속히 출범시키기 위해서는 공수처장 후보 추천에 속도를 내야 한다"면서 "청문회 준비에 필요한 시간을 감안하면, 이번 주 회의에서는 끝장토론을 해서라도 결론을 내야 11월 중에 청문회가 가능해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