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 청와대 특활비, 법에 따라 역대 정부 다 비공개”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13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청와대의 특수활동비와 관련해 "정보공개법에따라서 현재 비공개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노 실장은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 청와대 특활비 용처의 공개 여부에 대해 질문하자 "국가안전보장과 국방 통일 외교 관계 등에 관한 중요한사안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답변했다.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만 공개를 안 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노 실장은은 "역대 정부가 다 법에 따라 비공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 실장은 "지금 당장은 어렵지만, 특활비 사용 내역은 대통령기록관 이관을 전제로 현재 기록을 정리하고 있다"면서 "이관 후 보호기간이 지나면 누구나 투명하게 열람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노 실장은 '최근 국가정보원 특활비가 증가했다'는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지적에는 "오해가 있다. 명칭이 특활비일 뿐, 국정원은 모든 예산을 통칭해 특활비로 명칭을 붙인 것"이라면서 "그래서 명칭을 안보비로 바꾸려 한다"고 했다.

아울러 "청와대는 올해 특활비를 작년 대비 10% 줄였다"면서 "청와대도 정말 아껴쓰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