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尹 갈등 부각하는 언론 포화 속에서도 40% 중반 흔들림 없이 유지
내년 보궐선거 있는 서울에서도 더불어민주당 41%·국민의힘 24%
[정현숙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4주 만에 다시 부정평가를 앞질러 골든크로스를 나타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을 부각해 현 정부를 비판하는 보수언론 공세에도 꿋꿋한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라는 응답은 지난 조사에서 3%p 오른 46%를 기록했다.
긍정평가 이유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유례없는 감염병의 세계적 팬데믹 현상속에서도 혼신을 다해 막아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처'가 32%였고, '전반적으로 잘한다'가 7%, '외교·국제관계'와 '복지확대'가 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가 4%, '주관·소신 있다', '경제 정책, '서민 위한 노력', '정직함/솔직함/투명함',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응답은 지난 조사보다 2%p 내린 45%였다. 부정평가 이유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부동산 정책'이 23%, '인사문제'와 '전반적으로 부족하다'가 10%,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8%,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등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최근 한 달간 부동산 문제가 1순위다.
특히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50대 미만 젊은 층에서 높았으며 60대 이상 고령 층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조사와 같은 39%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은 2% 떨어진 18%로 나타나 더블스코어 이상 벌어졌다.
정의당은 지난 조사보다 1%p 오른 7%, 열린민주당은 3%로 나타났다. 안철수 국민의당도 변화 없이 3%로 답보 상태였고 무당층은 직전 조사보다 2%p 오른 30%였다.
2021년 공석 중인 시장 보궐선거가 있는 서울의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41%, 국민의힘이 24%로 거의 더블스코어 수준으로 벌어졌다. 다만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에서 민주당은 32%, 국민의힘 2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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