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비대면 브리핑,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동참 호소

오는 19일 전국금속노동조합원 대규모 집회가 예고된 가운데 김홍장 충남 당진시장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당진시청
오는 19일 전국금속노동조합원 대규모 집회가 예고된 가운데 김홍장 충남 당진시장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당진시청

[당진=뉴스프리존] 하동길기자= 오는 19일 전국금속노동조합원 대규모 집회가 예고된 가운데 김홍장 충남 당진시장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 시장은 17일 오전 시청에서 비대면 브리핑을 갖고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는 엄중한 시기에, 여러분의 협조와 동참을 호소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16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가 223명을 기록, 사흘 연속 200명대를 넘어섰다는 점을 거론한 김 시장은 “정부는 수도권과 강원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는 것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또 이번 집회와 관련 “경찰 측에서는 지난 8.15 광화문 집회 이후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번 집회가 지역 감염으로 이어져 그동안 안정세를 유지하던 지역사회에 큰 타격을 주지 않을까 심히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시장은 “집회의 자유는 민주주의 척도라 할 만큼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지만, 일상과 방역의 균형을 목표로 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속에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은 그 어떠한 권리나 가치보다 우선될 수밖에 없다는 시의 입장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집회를 반드시 개최해야 한다면 방역수칙과 지침들이 반드시 준수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m 이상 거리두기와 발열체크, 명부작성, 마스크 착용 등 핵심 방역수칙을 지켜달라는 것이다.

계속해서 김 시장은 타지인 집회 참여 자제와 방역관리인원 배치 등을 요구한 뒤 “만약 방역지침 위반이 확인될 경우 현장에서 집합금지 조치를 즉각 시행할 것이며, 그 이후에도 지속적인 위반이 확인될 경우 별도의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한편 민주노총 금속노조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는 오는 19일 당진공장 앞에서 전국금속노동조합원 약 25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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