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중반 두 자녀들, 예금 8억7천만원씩에 '대한민국 0.1%' 청담동 고급빌라 지분(7억3천만원씩)도 보유. 왕금수저!
지난해 '조국 청문회'서 '언행불일치' '이중잣대' '불공정' '청년분노' 따지고 들더니?
"조국은 5천만원씩 증여했다고 집중포화 받았는데, 언론은 사이즈 커서 주눅 들었나?"
"금태섭 아들 이름은? 금수저보다 큰 삽, 금태삽" 언론은 또 여성단체처럼 '선택적 침묵'
[ 서울 = 뉴스프리존 ] 고승은 기자 =
"[금태섭은요?] 조국 전 장관은 아들과 딸에게 각 5천만원 증여했다고 언론의 집중포화를 받았고 사과했죠. 웬일인지 언론은 금태섭님 아들들 각 16억원에는 침묵하는군요. 사이즈가 커서 주눅 든 걸까요? 언론 대신 금태섭님께 공개질의합니다.
1. 94년 99년생 두 아들 재산이 각 16억원이라는 하승수변호사의 주장은 사실인가?
2. 예금이 각 8억7천만원이라는데 자금출처는?
3. 아들 둘이 가진 청담동 고급빌라 지분 각 4분의1은 증여인가, 공동자금인가.
4. 증여일 경우 세금처리는? 공동자금이면 자금출처는?
5. 아들 둘 각 16억원 소유, 금변 아들과 일반청년들은 출발점이 다른데 어찌 생각하나.
6. 아들 둘의 고등학교·대학교 진학관련 자료를 공개할 의향이 있나?"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19일 페이스북)
공수처 설치 법안에 나홀로 '기권표'를 던지는 등 더불어민주당 당론과 툭하면 반대입장을 내왔던 금태섭 전 의원, 절대 다수 언론들은 그를 더불어민주당 공격용으로 그토록 띄워줬음에도 그는 정치신인(강선우 의원)과의 경선에서 완패하며 공천에서 탈락했다. 그런 정치적 무능력을 여과없이 보여준 인물임에도, 언론들은 그를 '서울시장 유력후보'로 띄우는 촌극을 벌이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최근 그가 과거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인사청문회 당시, 조 전 장관을 향해 했던 말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6일 열린 조 전 장관의 인사청문회에서 그가 질의했던 내용이다.
"이번 논란으로 큰 실망을 한 젊은 세대를 위해서 첫 번째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후보자는 오랜 기간 SNS를 통해서 사회문제에 대해, 특히 공정함에 대해 발언을 해 왔습니다. 극심한 경쟁에 시달리는 젊은이들은 후보자의 발언을 보면서 ‘그래도 이 세상에는 가치를 지켜가며 사는 분이 있구나. 본보기가 되는 분이 있구나’라는 생각을 해 왔습니다. 그런데 후보자가 지금까지 해 온 말과 실제 살아온 삶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면서 충격을 받은 겁니다. 후보자 또는 후보자 주변에서는 ‘위법은 없다. 결정적인 한 방은 없지 않느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상식에 맞지 않는 답변입니다. 사람이 이걸 묻는데 저걸 답변하면 화가 납니다. 그것은 묻는 사람을 바보 취급하는 겁니다. 후보자는 ‘금수저는 진보를 지향하면 안 되느냐? 이른바 강남 좌파는 많을수록 좋은 것 아니냐?’라고도 했습니다. 역시 엉뚱한 답입니다. 후보자는 학벌이나 출신과 달리 진보적인 삶을 살아왔다는 이유로 비판받는 것이 아닙니다. 말과 행동이 전혀 다른 언행불일치 때문입니다. 저는 후보자가 진심으로 또 변명 없이 젊은 세대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후보자가 우리 세대의 대표적 지식인으로 꼽혀 온 것을 생각하면 저도 진심으로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후보자는 ‘개혁주의자가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이 문제에는 불철저하고 안이한 아버지였음을 고백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 얘기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거기서 개혁주의자가 왜 나옵니까? 어제 우연히 젊은이들을 만나서 식사를 했는데 조국 후보자의 가장 큰 단점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공감 능력이 없는 것 아닌가요?’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모두발언에서 사과하셨지만 후보자는 이 자리에서 지금까지의 언행불일치 그리고 젊은이들의 정당한 분노에 대해서 동문서답식의 답변을 해서 상처를 깊게 한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할 생각은 없으신지요?"
그는 조국 전 장관이 '언행불일치'를 했다며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또 조국 전 장관이 "위법은 없다"고 한 데 대해서도 "묻는 사람을 바보 취급하는 것이다"라고 목소릴 높였다. 또 '동문서답'식 답변도 했다며 '공감' 능력도 없다고 거듭 따지고 들었다. 조 전 장관이 "사과할 생각이 있다"고 답하자, "연장선상에서 묻겠다"며 또 이런 질문을 던진다.
"이중 기준의 문제입니다. 후보자가 지금까지 인터넷에 올린 많은 SNS에 대해서 비난이 쏟아지는 것은 바로 우리 편을 대할 때와 남의 편을 대할 때 기준이 다르고, 따라서 편가르기를 했다는 점에 있습니다. 물론 이것도 불법은 아닙니다. 그러나 어느 편이냐에 따라서 잣대가 달라졌다는 것은 공정함을 생명으로 해야 하는 법무부장관 후보자로서 큰 흠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러한 비판에 대해서 후보자는 어떤 입장이십니까?"
그는 나아가 조국 전 장관이 '이중잣대'를 쓰며 여론을 '편가르기'했다고도 목소릴 높였다. 조국 전 장관을 향해 그토록 "청년들이 분노한다"며 '공정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따지고 들었던 게 금 전 의원이었다.
절대 다수 언론들 그리고 검찰, 또 야당은 조국 전 장관 일가를 '불공정의 화신'으로 몰았고 마치 거대한 범죄조직처럼 몰아갔다. 이명박 정권 때 발급된 조 전 장관 딸의 '봉사상 표창장' 가지고도 그토록 많은 곳을 전광석화처럼 압수수색했으며, 또 중학교 때 쓴 일기장이나 지금은 쓰지도 않는 휴대폰까지 압수수색하지 않았나.
그런테 금태섭 전 의원의 경우를 보면, 현재 20대인 그의 두 자녀(94년생, 99년생)가 보유한 재산이 굉장히 막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승수 세금도둑잡아라 공동대표는 18일 페이스북에서 국회공보에 실린 내용을 인용, "금태섭 전 의원의 장남, 차남의 재산이 각 16억원이 넘는다"고 지적했다. 공보 내용에 따르면 두 자녀의 예금이 각각 8억7천만원 가량 되고, 강남구 청담동 효성빌라 지분 4분의 1씩(7억3천만원)을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20대 초중반인 금 전 의원의 자녀들이 스스로의 노력으로 이런 막대한 재산을 보유했으리라 생각하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막대한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거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 하승수 대표는 "이런 분이 서울시장이 되면 어떻게 될까? 공정한 세상이 될까? 부동산투기가 없어지고 주거가 안정될까?"라고 따져 물었다.
지난해 <비즈한국>에 소개된 기사를 보면, 청담동 효성빌라는 '대한민국 0.1%만의 공동주택'이라고 소개돼 있다. 효성빌라는 1980년대 초반에 지어진 노후한 빌라이지만,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굉장히 가치가 높다고 한다. 분양가는 무려 67억~115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해당 빌라를 분양받은 이들 중엔 유력 기업인이나 유명 연예인들도 다수 포함돼 있었다. 기업인으로는 단재완 한국제지 회장, 구본성 아워홈 부회장,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이사 등이 거론돼 있다. 연예인으로서는 배우 정해인·최지우씨, 작곡가 유희열, 개그맨 이휘재씨 등이 소개돼 있다.
이에 하승수 대표는 "나이 30도 안 된 자녀들이 이런 고가의 빌라를 공동소유하게 된 과정은 어떠한지? 증여세는 언제 얼마를 냈는지가 매우 궁금하다"며 "민주당도 이런 사람을 어떻게 검증해서 2016년에 공천을 줬는지 궁금하다. 당시에 재산형성과정, 증여세 납부 등을 검증했을려나?"러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도 페이스북에서 이를 거론하며 "금태섭 전 의원 아들의 이름은 혹시 금태삽이 아닐까 합니다. 금수저보다 큰 삽, 금태삽…"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언론은 금태섭 전 의원을 띄워주기에만 바쁠 뿐, 그의 기본적인 검증에 대해선 입을 닫고 있다. 조국 전 장관을 그렇게 '불공정'의 화신으로 몰고 결국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들지 않았었나. 20대 초중반의 나이에 16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 정말 얼마나 되겠는가? 대다수는 아껴가면서 돈을 모아도, 그의 100분의 1도 모으기도 쉽지 않을텐데 말이다. 특히 그의 원고를 적극 실어주던 매체들까지도 별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으니, 정말 신기하다.
전우용 역사학자는 19일 페이스북에서 "조국 전 장관이 자녀들에게 5천만 원씩 증여한 일에 대해서는 ‘부의 대물림’이라고 맹비난했고 윤미향 의원 딸이 미국 유학 중이라는 사실에 대해선 자금 출처를 조사해야 한다고 난리 쳤던 언론사들이, 서울시장에 출마한다는 금태섭씨 자녀들이 각각 16억 원 이상의 재산을 소유한 일에 대해서는 침묵한다"며 언론 행태를 꾸짖었다. 금액이 무려 서른 두배나 차이나는 데 말이다.
그러면서 "‘자금 출처가 확실치 않은 부의 대물림’은 서울시장직과는 아무 관계가 없는 건가? ‘불공정’을 타파하자는 글을 쓰면서 스스로 부끄럽지들 않은가?"라고 금 전 의원도 함께 꾸짖었다.
언론의 '소위' 선택적 침묵도 여성단체만큼이나 심각할 정도다. 조국 전 장관 일가나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선 검찰에서 흘린 '카더라'식 내용을 가지고 집중포화를 퍼붓지 않았나. 조국 전 장관이나 정경심 교수를 얼마나 무리하고 황당하게 검찰이 기소한 것인지는, 재판과정에서 이미 많이 드러났다.
언론은 윤미향 의원을 '위안부' 피해자들을 이용해 거대한 이득을 챙긴 파렴치범으로 몰아갔고, 제기된 모든 의혹들을 '표창장' 처럼 그렇게 부풀리고 확산시켰다. 특히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자금을 유용해 딸 유학비나 개인 부동산을 구입하는데 쓴 것처럼 몰아갔다. 그러나 검찰이 기소조차하지 못했고 무혐의로 끝났다.
그럼에도 여전히 윤 의원은 마치 중범죄자처럼 낙인이 찍혀버린 상태다. (이런 언론의 불장난 때문에 '소녀상'을 그렇게 철거하려는 일본 극우들에게 엄청난 힘만 실어준 꼴이 됐다) 훗날 조국 전 장관이나 정경심 교수, 윤미향 의원이 무죄 선고를 받더라도 그들의 명예는 누가 회복해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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