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가덕도신공항 특별법안' 15명 전원 공동 발의
박수영 "더 이상의 정치적, 소목적인 논쟁을 불식시켜야"

부산시 가덕도. Ⓒ연합뉴스
부산시 가덕도. Ⓒ연합뉴스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국민의힘 부산지역 국회의원 15명 전원이 20일 가덕도 신공항 신속 추진과 효율적인 건설을 위해 '부산가덕도신공항 특별법안'을 발의한다.

대표발의하는 박수영 의원(부산 남구갑)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0여년간 정치적인 이유로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던 가덕도신공항은 지난 17일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에서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을 백지화해야 한다는 취지의 검증 결과를 발표하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며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 특별법에는 김해공항을 이전하고 새로이 건설하는 공항이 가덕도에 위치하도록 명시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동남권 신공항에 관한 더 이상의 정치적, 소목적인 논쟁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정부가 김해신공항 백지화를 발표하면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가시화되자 대구·경북(TK) 지역 의원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을 의식한 듯하다. 

또한 법안에는 과거 사전타당성조사를 실시했을 경우 그 결과를 준용하며 간소화한 절차의 보완 조사를 실시하도록 하는 내용과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는 내용, 실시설계가 완성되기 이전에 초기 건설 공사에 착수할 수 있는 내용 등을 담았다.

이외에 ▲국무총리실 소속으로 '부산가덕도신공항 지원위원회' 설치 ▲국토부장관 소속으로 '부산가덕도신공항 건립추진단' 설치 등을 포함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국회사무처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국회사무처

박 의원은 “가덕도신공항은 과거 사전타당성조사를 여러 차례 실시하였기 때문에 그 결과를 준용할 수 있다”며 “부산은 2030년 세계엑스포 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므로 조속히 신공항 건설을 완료할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패스트트랙 도입 등의 방안도 담았다”고 말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부산시당 위원장은 “더 이상 부울경 시민들에게 희망고문 시키지 말고 문대통령이 직접 가덕도신공항 추진을 공식화하고 신속하게 추진하도록 최대한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가덕도신공항특별법은 하태경 의원(부산 해운대구갑)을 포함, 서병수(부산 부산진구갑), 조경태(부산 사하구을), 김도읍(부산 북구강서구을), 장제원(부산 사상구), 김미애(부산 해운대구을), 김희곤(부산 동래구), 박수영(부산 남구갑), 백종헌(부산 금정구), 안병길(부산 서구동구), 이주환(부산 연제구), 정동만(부산 기장군), 전봉민(부산 수영구), 황보승희(부산 중구영도구) 의원 등 국민의힘 부산지역 의원 전원이 공동 발의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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