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김종인, 훈장정치하는 모습 지도자 자세 아니다"…공정경제 3법 처리 '압박'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정경제 3법(상법(상법·공정거래법 개정안, 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과 관련해 소속 의원들과의 대립하는 모습에 대해 "마치 훈장 정치를 하는 것 처럼 보여서 책임있는 지도자의 자세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김종인 위원장이 (공정경제 3법을) 진정으로 처리할 의지가 있다면 본인이 대표를 맡고 있는 소속 의원부터 설득해야 한다. 정당 대표는 평론가가 아니며 책임지는 플레이어"라며 이같이 일갈했다.

김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은 최근 외부 강연에서 공정경제 3법을 완화할 거라면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지만 상임위원회에서 보면 국민의힘 다른 지도부나 의원들이 반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김 위원장이 공정경제 3법이 도움된다고 강행하는데 국민의힘은 국회안에서 기업옥죄기라 반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가 듣기로는 정무위, 법사위 소속 야당 의원들도 부정적"이라며 "김 위원장이 진정으로 (공정경제 3법을) 처리할 의지가 있으면 소속 의원부터 설득해달라"고 부탁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기국회가 한 달 남았는데 소속 의원들의 엇박자 때문에 개혁입법 처리를 지체할 수 없다"며 "공정경제 3법 처리를 설득해주길 부탁한다"고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거듭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