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공항 추진,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판세에 블랙홀로 급부상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주호영 원내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주호영 원내대표. ⓒ연합뉴스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국민의힘은 정부의 '김해 신공항‘ 추진 백지화 계획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당내 TK(대구·경북)지역 의원과 PK(부산·경남)지역 의원들간 온도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정부의 '가덕도 신공항' 추진과 관련해 국민의힘 TK의원들은 거세게 반발하는 한편 PK의원들은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반기는 등 입장차가 커 당내 자중지란을 보이며 외통수에걸린 모양새다.

이와관련, 국민의힘은 ‘김해 신공항’ 추진 백지화와 관련해 당장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노린 포석이 아니냐는 판단이다.

국민의힘은 ‘김해 신공항’ 계획이 백지화되면 서 당내 의원간 갈등을 우려해 지난 17일 TK 의원 간 간담회를 열고 대응을 논의했고 이어  지난 19일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당이 분열되는 모습을 보이지 말자"는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부산 지역의 한 의원은 CBS 노컷뉴스에서 "의총에서는 '민주당이 야당을 갈라치기하려는 의도 아니겠느냐? 분열하면 안 된다'는 의견을 주고받았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결국 국민의힘은 정부의 신공항 추진과 관련해 여당의 외통수에 걸린 모양새다.김해 신공 항 백지화 결정에 문제가 있다고는 보지만, 그렇다고 부산시장 선거가 코앞인 상황에서 가덕도 신공항을 무작정 반대하기도 어렵다는 분석이다.

먼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의 생각부터 엇갈리고 있다. 김 위원장은 "정부 정책의 일관성이 지켜지지 않은 것은 유감이지만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강구도 적극적으로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 주 원내대표는 "김해 신공항 검증위원회는 김해 신공항 사업을 백지화한 적이 없었다. 철저히 검증하고 책임을 묻겠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또한 권영진 대구시장도 KBS 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은 선거가 아닌 부산·영남권의 발전을 위한 것이라 하는데 자다가 소도 웃을 일"이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부산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이나, 이번보궐선거에 나서는 부산시장 후보군들은 가덕도 신공항을 크게 지지하고 있다. 

그이유는 '가덕도가 부산시장 선거에 크게 영향을 미칠것이다“라는 전망이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

이와관련 하태경 의원은 "가덕도 신공항은 80 0만 부산,울산,경남 주민의 염원"이라 말했고특별법을 대표 발의한 박수영 의원은 "기업은하루가 급한데 가덕도 신공항은 24시간 가동가능한 물류 공항 성격도 있는 동북아 물류의허브다"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군에나선 서병수 의원과 이진복 전 의원, 박형준 교수, 이언주 전 의원 모두 환영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정부의 ‘김해 신공항’ 백지화 계획과 ‘가덕도 신공항’ 추진은 내년 4월에 치러지는 부산시장 보궐선거 판세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돼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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