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수상한 것은 언론이다. 언론들의 선택적 보도로 서울대생들도 금태섭이는 조용히 넘겨준다"

"서울시장 하겠다는 것 보면 언론들 소신발언이라 했지만 늘 항상 배신발언이었다"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 들보를 빼 내어라!"

[정현숙 기자]= 지난 11월 1~2일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서울시장 범야권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7.6%,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9%,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8.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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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전 의원은 '소신있는 정치인' 등으로 언론에서 띄우면서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로 급부상했다. 그는 지난 10일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금태섭 전 의원도 선거 막판에는 우리와 다 함께할 것'이라고 했는데, 가능한 얘긴가?"가 하는 질문에 "물밑 교류는 없었다"면서도 "이렇게 하든 저렇게 하든 잘해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현재로서는 열심히 하겠다는 거밖에는…."이라고 서울시장 후보 가능성을 열어둔 듯 말끝을 흐렸다.

탈당하자 마자 국민의힘 초선 모임에 강연자로 참석하는 등 야당 쪽으로 급선회해 정치행보를 벌이는 그를 향해 예상했던 바라는 반응이 주를 이루면서 그의 이중적 행태에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20대에 불과한 자녀들에게 공시가격이 최저 33억에서 최고 58억에 이른다는 초호화 청담동 효성빌라 지분과 억대의 예금 등 막대한 증여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앞장서 비난했던 그를 향해 '내로남불'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가장 죄 많은 이가 가장 먼저 스승 조국에게 돌을 들어 던졌다"

천주교 인천교구 지성용 신부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언론들이 소신파로 포장해 금태섭 전 의원을 띄운 것을 비판했다. 조국 전 장관의 부친이 손자녀에게 5천만원을 증여하여 사모펀드에 투자한 것을 가지고 위장 편법 증여 상속이라고 쌩난리를 쳤던 언론들이 침묵하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조 전 장관을 향해 분노했던 서울대생들을 향해서도 준열히 꾸짖었다.

지 신부는 "언론들은 그가 말만하면 작심발언이라 했지만 늘 작전 발언이었다"라며 "서울시장 하겠다는 것 보면 소신발언이라 했지만 늘 항상 배신발언이었다"라고 꼬집었다.

지성용 신부는 성경의 누가복음 6장 42절을 인용해 금 전 의원을 향해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 들보를 빼 내어라!*"라고 직격했다.

지 신부는 "금태섭은 제 스승 조국 장관에게 언행불일치를 들이대며 상처받은 젊은이들의 정당한? 분노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없냐고 물었다"라며 "금태섭 당신은 지금 청년들에게 사과할 생각없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꼭 사과해라. 기다린다. 한 손으로는 제 아들에게 32억 증여 하면서 다른 손으로는 제 스승에게 돌을 던지고 있었던 것이다. 스승에게 잘 물어나 보고 돌을 던지지~"라면서 "'위선자야, 누구든지 죄 없는 이가 먼저 그를 돌로쳐라' 했거늘, 가장 죄 많은 이가 가장 먼저 돌을 들어 던졌다"라며 성경 구절을 거듭 인용해 금 전 의원의 행태를 비판했다.

지 신부는 그러면서 "이제 서울대생들의 시위가 일어나야 한다. 가장 부끄러운 서울대 출신 선배 다시 뽑야야 하는 것 아닌지, 지켜보자!"라며 "'언행불일치' '이중잣대' '불공정' '청년분노' 따지고 들더니? 정작 모두 자신의 문제였던 것이다. 더 수상한 것은 언론이다. 언론들의 선택적 보도로 금태섭이는 조용히 넘겨준다"라고 힐난했다.

아울러 "금태섭 아들 이름은? 금수저보다 큰 삽, 금태삽"이라며 "청년들의 분노는 다 어디갔나? 더군다나 서울시장 나간다 하는 사람의 자질이 이 정도라면"이라고 지적했다.

지 신부는 "지금 가장 큰 문제는 언론이다. '머니머니 해도 기레기 기더기 소리 들어도 나는 내 갈길 간다' 선택적 글쓰기하는 기자들의 자질과 소양이 우리 사회를 분열과 갈등과 대립으로 흐르게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불의가 정의에 물을 타며 정의로운 자리에 앉아 정의 행세를 하면서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서 히히닥 거리며 의로운 이들을 공격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조국 장관을 공격했던 내용들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입증된 것이 없다. 재판에서 밝혀지는 조국 장관의 문제들을 탓할거라면 그런 수준의 도덕적 청렴과 결백과 순백을 말할거라면~"이라고 짚었다.

지 신부는 "제일먼저 대한민국 종교인들, 신부, 목사, 중, 법조인들, 검사, 판사, 변호사들 정치인들 대학교수들, 강남사는 사람들, 서울거리 지나다니는 사람들 모두 구속시켜야 한다"라고 기득권을 유지하려 불법도 서슴지 않는 적폐세력들을 겨냥해 강하게 비판했다.

또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라며 "이제 어두운 터널은 지나간다. 작년 이맘때 서초동 백만, 천만 인파의 민중들은 태극기를 오염시키는 부류들과는 다르다. 독재타도 자유자유 말하지만 서슬퍼런 독재시절 제 이익 챙기느라 사방을 뛰어 다녔던 독재의 부역자들이 독재독재 자유다 뭐다 말하는 것을 보면 속이 뒤틀린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지 신부는 "윤짜장에게 나이트클럽 화환을 보내는 이들과 추 장관에게 작은 꽃바구니 보내는 깨어있는 시민들을 어찌 비교할 것인가!"라며 "대한민국은 이제 새로운 역사의 시대로 진입했다.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평화로운 자유지대, 안전지대로서의 모범 대한민국~ 남북이 하나되어 21세기 방역과 문화와 사상의 중심이 되어 새로운 인류의 시대를 열어나가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발목잡지 마라! 갈 길 멀다"라며 "그만 짖어대라- 돌아보지 않는다. 역이 아니면 멈추지 말고 달려야 한다. 적폐청산완성의 그 날을 위해 모두모두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깨시민의 각성을 촉구했다.

금태섭 전 의원의 내로남불에 대해 각계 인사들의 특히 언론을 향해 던지는 비판 내용을 몇개 옮겨본다.

"일개 시민이 금태섭씨의 이중성을 비판하면 ‘친문세력의 금태섭 견제’라고 쓰면서 자기들이 조국, 윤미향, 강경화, 추미애 등을 함부로 비난한 글은 ‘공정 보도’라고 주장하니, 사람들 눈에 당신들이 뭐로 보이겠습니까? 당신들이 쓰는 글들이야말로 ‘반민주 세력의 개혁 방해’라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전우용 역사학자-

"금태섭 두아들 32억-주호영 23억-박덕흠1000억-조수진 11억 등 국힘 주변엔 왜 이리 '억억억 스캔들'이 많습니까? 재산형성 과정이 제대로 밝혀지지도 않는데, 언론들은 뭐 하시는 겁니까? 호재중의 호재일텐데. 발로뛰는기자님들, 건투!" -김진애 의원-

"위선자! 금태섭! 21세, 26세 두 아들에게 물려준 재산 32억? 증여세는 냈냐? 그게 더 궁금해! 조국 장관에게 했던 그 날 그 발언들..생각하면 치가 떨린다! 친절하게 네티즌들이 다 찾아 냈다." -김미경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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