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참을 만큼 참았다' 발언…무엇을 참았다는 말인지 '언안 벙벙'"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김정현 기자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3일 국민의힘의이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 출범 저지를 위해 '국회 보이콧' 시사와 관련해 "이성을 찾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이) 공수처 출범 저지를 위해 민생국회까지 포기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참고 또 참아왔다. 공수처가 국회를 멈출 만한 시급한 사안인지"라고 (전날 논평을)했다"며 "'참을 만큼 참았다'는 말은 국민과 민주당이 해야 할 말인데, 도대체 국민의힘이 무엇을 참았다는 말인지 어안이 벙벙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법적공백 3개월을 넘겨서 마지못해 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에 동의했고, 4개월이 넘도록 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막았던 장본인은 국민의힘이었다"며 "'공수처 설치 불가 공식선언'을 참고 또 참았다는 말인지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힐난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공수처가 국회를 멈출 만큼 시급한 사안이냐고도 물었는데 본심이 드라나는 말"이라며 "공수처가 권력기관 개혁의 핵심임을 부정하는 주장으로 기가 찰 노릇"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입법과 예산을 책임질 민생국회를 멈추겠다는 협박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공수처장 후보를 추천하면 법을 개정할 일도, 국회를 멈출 일도 생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모든 탓이 공수처 출범을 막아서는 국민의힘에 있는데도, 이를 부정하는 견강부회식 주장"이라며 "공수처법 개정은 오롯이 공수처 설치를 위한 국회차원의 자구책이며, 그 원인은 전적으로 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무산시킨 국민의힘에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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