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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땡전뉴스'가 부활했나? '윤석열 바라기' 언론들! (feat. 조국·추미애에 하던 거 10분의 1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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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땡전뉴스'가 부활했나? '윤석열 바라기' 언론들! (feat. 조국·추미애에 하던 거 10분의 1이라도)
김종민 의원 "검찰 권력 행사에 대한 감시도 지적도 없는 것, 언론사상 처음일 것이다"
  • 고승은 기자
  • 승인 2020.11.25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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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방송의 '낯뜨거운' 전두환 찬양 모습들, 군사정권 후예인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부활하더니만
윤석열 특수활동비 50억엔 조용, 추미애 소년원 햄버거엔 난리. 한동훈 '검언유착'은 어디론가 증발~
"우병우 검찰이 '언론 감싸기'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갔다가 추락했듯, 언론도 함께 책임 있다는 것을~"

[ 서울 = 뉴스프리존 ] 고승은 기자 = "대한민국 헌정사에 이런 검찰이 있었습니까? 이런 막강한 검찰의 권력 행사에 대해서 언론 감시는 과연 어떤지 묻고 싶습니다. 대한민국의 권력기관에 대한 언론 감싸기가 이렇게 심했던 경우는 전두환 정권 초기 말고는 제 기억에는 없습니다. 이런 검찰의 권력 행사에 대한 감시와 지적이 거의 없는 것 또한 언론사상 처음일 것입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25일 최고위원회의)

전두환 정권 시절을 상징하는 단어 중 하나는 '땡전뉴스'다. TV뉴스가 '땡'하고 시작되자마자, 뉴스 앵커는 '전두환 대통령은~' 이라고 말을 이어갔다. 사회적으로 엄청난 사건이 터져도 언제나 첫 소식은 전두환의 일정을 알리는 것이었다. 또 KBS나 MBC에선 전두환에 대해 더 어떻게 충성을 바칠 것인지 내기하듯, 툭하면 전두환을 찬양하는 특집다큐를 만들어 방송에 내보내곤 했다. / ⓒ KBS
전두환 정권 시절을 상징하는 단어 중 하나는 '땡전뉴스'다. TV뉴스가 '땡'하고 시작되자마자, 뉴스 앵커는 '전두환 대통령은~' 이라고 말을 이어갔다. 사회적으로 엄청난 사건이 터져도 언제나 첫 소식은 전두환의 일정을 알리는 것이었다. 또 KBS나 MBC에선 전두환에 대해 더 어떻게 충성을 바칠 것인지 내기하듯, 툭하면 전두환을 찬양하는 특집다큐를 만들어 방송에 내보내곤 했다. / ⓒ KBS

전두환 정권 시절 초기 본격적으로 칼라TV방송이 시작됐다. 이미 한국에선 70년대부터 칼라TV를 생산해 수출했고 방송사도 얼마든지 방송할 여력도 갖추고 있었다. 그러나 정작 시민들은 박정희 유신정권 시절 흑백TV만을 봐야 했는데, 통치자였던 '그'가 칼라TV 방송을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특정 집권자에 의해 시민들의 볼 권리마저 박탈당한 사례는 전세계적으로 찾아보기도 힘들 듯하다. 

80년대 이후 TV가 가정에 널리 보급되고 필수품이 되면서, 많은 사람들은 TV뉴스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됐다. 전두환 정권에선 9시 '땡'하고 TV뉴스가 시작되자마자, 뉴스 앵커는 항상 '전두환 대통령은~' 이라고 말을 이어갔다. 사회적으로 아무리 엄청난 사건이 터져도 언제나 첫 소식은 전두환의 동향부터 알리는 것이었다. 이는 메인뉴스 뿐만이 아니라 아침뉴스나 오후뉴스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늘 시작은 '전두환'이었다. 그래서 당시 뉴스는 '땡전뉴스'라고 불리곤 했다.

이런 뉴스시간뿐만이 아니다. KBS나 MBC에선 전두환에 대해 더 어떻게 충성을 바칠 것인지 내기하듯, 툭하면 전두환을 찬양하는 특집다큐를 만들어 방송에 내보내곤 했다. 당시 방송에선 전두환을 '대통령 각하'라고 호칭하며 늘 극존칭을 썼다. 그가 어떤 일을 하더라도 무조건적인 찬사를 앵커고 논설위원이고 기자고 간에 시도 때도 없이 하곤 했다. 당시 방송을 찾아보면 정말 북한 방송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반대로 당시 군사독재정권에 맞서 민주화 등을 외치던 시민들에 대해선 여지없이 비방하고 왜곡하는 보도를 쏟아내곤 했다. 

각 언론사를 정권 마음대로 강제로 통폐합시킨데 이어, '보도지침'이라는 것을 하달하여 정권 차원에서 언론사 편집국장 노릇을 대놓고 했다. 이건 이렇게 보도해라, 저건 저렇게 보도해라 식으로 언론사의 모든 일에 간섭했다. 물론 정권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던 언론인들은 모조리 일자리를 잃어야만 했다. 반대로 말 잘 듣는 자칭 언론인들은 많은 월급을 받으며 출세를 거듭했다. 

박근혜 정권 시절 언론은 박근혜가 순방때마다 옷을 자주 갈아입는 데 대해 '패션외교'라고 극찬했던 낯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곤 했었다. / ⓒ YTN
박근혜 정권 시절 언론은 박근혜가 순방때마다 옷을 자주 갈아입는 데 대해 '패션외교'라고 극찬했던 낯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곤 했었다. / ⓒ YTN

이는 한국 언론사에 있어 최악의 흑역사 중 하나로 기록될 법하다. 그런 흑역사는 군사독재정권의 후예들인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다시 부활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정권에 비판적인 목소릴 냈다고 해직당하거나, 보도와는 관련없는 부서로 발령받는 일들이 공공연하게 벌어졌다. 

당시 방송사에서 나온 보도들은 정권 홍보방송이나 다름 없을 정도로 낯뜨겁기 그지 없었다. 박근혜는 해외순방 때마다 하루에도 옷을 몇 번씩 바꿔 입고 나온 적이 있는데, 이를 언론들이 '패션외교'라고 띄워주면서 도배하곤 했다. 또 "알통 굵기가 정치신념을 좌우한다"느니 "비오는 날은 '소시지 빵'이 잘 팔린다"느니 이런 황당한 보도들이 메인뉴스 시간에 버젓이 나오곤 했었다.

이명박 정권 때 '미디어법 날치기'로 만들어진 종편 <TV조선> <채널A>와 같은 채널에서 쏟아내는 각종 관심끌기형 막장보도들은 말할 것도 없고.

박근혜 정권 시절 얼마나 뉴스가 '막장' 보도를 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 "알통 굵기가 정치신념을 좌우한다"느니 "비오는 날은 '소시지 빵'이 잘 팔린다"느니 이런 내용이 메인뉴스 시간에 버젓이 나갔다. / ⓒ MBC
박근혜 정권 시절 얼마나 TV뉴스가 '막장' 보도를 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 "알통 굵기가 정치신념을 좌우한다"느니 "비오는 날은 '소시지 빵'이 잘 팔린다"느니 이런 내용이 메인뉴스 시간에 버젓이 나갔다. / ⓒ MBC

요즘에도 언론이 낯뜨겁게 띄워주는 대상이 있다. 이번엔 정부가 아닌 바로 '검찰당 대표'이자 사실상의 '야당 대표'로 호칭되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있다. 오죽하면 그가 차기 대선후보 선두에 올랐다는 내용을 낯뜨겁게 많은 언론들이 전달하곤 했으니. (물론 이틀 천하로 끝났지만) 

이런 언론보도 행태와 관련, 언론인 출신인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대한민국의 권력기관에 대한 언론 감싸기가 이렇게 심했던 경우는 전두환 정권 초기 말고는 제 기억에는 없다"며 "이런 검찰의 권력 행사에 대한 감시와 지적이 거의 없는 것 또한 언론사상 처음일 것"이라고 평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추미애 장관, 조국 전 장관에 대한 비판이 과하다고 생각하지만 권력에 대한 비판이라 치고 넘어가겠다”며 “그러나 똑같은 권력기관인 윤석열 검찰에 대해서 감싸고 뒷받침하는 것은 언론의 할 일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검찰당 대표'이자 사실상의 '야당 대표'로 호칭되는 윤석열 검찰총장. 문재인 정부에 반대하는 언론들이 그를 노골적으로 띄워줬다. 그가 차기 대선후보 선두에 올랐다는 내용을 낯 뜨겁게 많은 언론들이 전달하곤 한다. / ⓒ JTBC
'검찰당 대표'이자 사실상의 '야당 대표'로 호칭되는 윤석열 검찰총장. 문재인 정부에 반대하는 언론들이 그를 노골적으로 띄워줬다. 그가 차기 대선후보 선두에 올랐다는 내용을 낯 뜨겁게 많은 언론들이 전달하곤 한다. / ⓒ JTBC

그러면서 "윤석열 검찰은 대한민국 검찰 사상 가장 강력한 검찰이다. 현직 법무부장관을 수사한다. 청와대 압수수색을 여러 차례 한다. 대통령의 국정 공약 집행에 대해서도 서슴없이 수사한다"며 "대한민국 헌정사에 이런 검찰이 있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나아가 "이런 검찰의 권력 행사에 대한 감시와 지적이 거의 없는 것 또한 언론사상 처음일 것"이라며 "조국 전 장관, 추미애 장관이 밉다고 윤석열 검찰을 감싸는 것은 언론의 정도가 아니다. 조국 장관이나 추미애 장관의 1/10 정도의 잣대를 윤석열 검찰에게 들이대서 과잉수사, 감찰 거부 등 권력 남용 행위를 절제하도록 하는 것이 언론의 임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 윤석열 총장의 장모인 최은순씨나 배우자인 김건희씨 사건 관련 내용들은 각 언론사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또 윤 총장이 직접적으로 관련된 문제임에도, 언론은 오히려 추미애 장관에게 화살을 돌린다. 최근 단적인 예로 윤석열 총장의 특수활동비 50억원에 대해 문제삼지 않고, 추미애 장관이 소년원을 방문해 햄버거를 돌린 것을 가지고 물어뜯기하고 있는 지경이다.  

한동훈 검사장이 관련된 '검언유착'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게 문제의 핵심임에도, 그가 해제하지 않고 있는 휴대폰의 잠금을 해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개인의 인권을 침해하는 것이냐, 아니냐'의 문제로 언론에 의해 어느새 바뀌었다. 그렇게 교묘하게 물타기해서 프레임을 바꾸어, 추미애 장관쪽으로 화살을 돌린 게 언론 모습이다. / ⓒ 채널A
한동훈 검사장이 관련된 '검언유착'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게 문제의 핵심임에도, 그가 해제하지 않고 있는 휴대폰의 잠금을 해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개인의 인권을 침해하는 것이냐, 아니냐'의 문제로 언론에 의해 어느새 바뀌었다. 그렇게 교묘하게 물타기해서 프레임을 바꾸어, 추미애 장관쪽으로 화살을 돌린 게 언론 모습이다. / ⓒ 채널A

아울러 한동훈 검사장이 관련된 '검언유착'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게 문제의 핵심임에도, 그가 해제하지 않고 있는 휴대폰의 잠금을 해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개인의 인권을 침해하는 것이냐, 아니냐'의 문제로 언론에 의해 어느새 바뀌었다. 본질인 '검언유착'은 어느새 증발되어 버렸다. 그렇게 교묘하게 물타기해서 프레임을 바꾸어, 추미애 장관쪽으로 화살을 돌린 게 언론 모습이다. 이렇게 심할 정도의 편파적인 모습들은 언론 신뢰도를 계속 땅바닥으로 떨어뜨리고 있다. 그러니 정치평론을 하는 유튜버들 방송들의 영향력만 더 커지고 있는 것이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이카로스의 날개를 아실 것이다. 우병우 검찰이 언론의 감시에서 벗어나서 언론 감싸기 아래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갔다가 추락했다"며 "모든 권력은 언론의 감시를 받지 않는다면 이카로스의 날개가 될 것이다. 언론도 거기에 함께 책임이 있다는 점을 스스로 꼭 돌아보기를 바란다."며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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