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화 대표, 국회 소통관서 기자회견..."근로자 채용·관리·급여 일체 S전자서 직접 관리" 주장

서정화 광주산업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로비에서 삼성전자 광주사업에 대한 불공정 하도급 계약과 과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서정화 광주산업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로비에서 S전자 광주사업에 대한 불공정 하도급 계약과 과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프리존]김정현 기자= 서정화 광주산업 대표는 27일 "S전자 광주사업장과의 불공정한 이중계약으로 인해 약 36억원의 피해를 입었다"며 피해보상을 촉구했다.

서정화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광주산업주식회사는 1990년부터 2019년까지 S전자 광주사업장의 환경미화 관리와 식당관리 하도급을 해 왔다"면서 "협력회사에 대한 S전자의 갑질과 부도덕, 불공정한 이중도급 계약 방식과 횡포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서 대표는 "S전자 광주사업장과 도급 계약을 맺고 노무관리 대행사로 업무를 수행했으나 실제는 위장 도급 계약에 따른 노무관리 대행사에 불과했다"면서 "근로자의 채용 및 관리, 급여 등 업무의 일체는 S전자 광주사업장에서 지시, 관리, 집행해 왔다"고 주장했다.

서 대표는 "계약서상 기재된 외형적인 도급계약 내용은 환경미화 및 식당관리를 구역별로 각각 평 단가(면적단위) 계약을 체결토록 S전자 광주사업장측에서 일방적으로 강제했다"며 "실질적인 근로자의 임금 지급은 근로자 개개인의 인건비로 정산, 지급하는 불공정한 이중 도급계약 관계로 장기 근속자의 임금 인상분과 연장 근로, 휴일 근로수당 등의 추가 급여 상승분 및 연월차 상승분, 퇴직금 등을 부당하게 착복하는 불합리한 구조의 계약방식을 고수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계약 방식은 광주산업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협력사에 강제되는 방식으로 이중계약을 통해 부도덕한 갑질을 자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 대표는 "불공정한 이중 계약과 갑질로 인해 해를 거듭할 수록 회사의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게 됐고 지난 2010년 8월경 당시 S전자 광주사업장 인사팀장(상무), 인사부장, 인사차장과 부가 급여에 관한 당사의 피해 금액 25억 5,066만 5,000원을 1년에 걸쳐 분납 지급키로 합의했으나 이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2010년 중간결산 합의시점부터 2019년 계약 해지시까지의 추가분 및 퇴직금 등 9억 7,094만 7,208원 조차 지급해 주지 않고 있다"고 했다.

서 대표는 "피해 금액의 지급을 요청하는 내용증명서를  2019년 5월과 7월 등 세차례에 걸쳐 S전자 광주사업장에 발송, 합의를 요청했으나 묵살당했다"며 "심지어는 지난 3월 256일 출범한 S준법감시위원회에 사정을 신고했으나 단 한 번의 만남이나 소명기회 없이 묵살당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서 대표는 "S전자는 불공정 하도급 계약, 즉 이중계약의 횡포를 멈추고 삼성이라는 일류 브랜드의 가치에 걸맞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상생하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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