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쟁에만 몰두한다면 ‘민심의 바다’로 가기는 커녕 '산산조각' 날 것"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김정현 기자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도를 넘는 막말로 헌정질서를 흔들었다"며 즉각 사과를 요구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주 원내대표와 국민의힘이 주말 내내 도를 넘는 섬뜩한 말들을 거침없이 쏟아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어제(29일) 주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는 상황이 따를 것'이라며 금도를 넘어서는 말을 내뱉었다. 이것도 분에 차지 않았는지 급기야 SNS에서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과 검찰 수사를 담담히 받아들였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울고 계신다'며 '대한민국의 공화정은 무너질 것'이라는 헌정 질서를 근본적으로 흔드는 말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2004년 ‘환생경제’라는 연극에 직접 출연했던 것을 잊었는가"라며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게 온갖 욕설을 퍼붓고 비하하고 조롱했던 사람이, 감히 누구를 언급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더구나 "문재인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두 대통령을 언급하는 것이 가당한 일인가"라고 힘줘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당장 정국을 파행으로 몰고 가 국정혼란을 야기하고, 이를 통해 한낱 정치적 이득을 챙기려는 정략적인 행태를 멈추기 바란다"며 "헌정질서를 부정하고 국정혼란을 부추기는 극언에 대해서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은 뒷전이고 정쟁에만 몰두한다면 국민의힘은 ‘민심의 바다’로 가기는커녕 산산조각 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이성을 되찾아 국회로 돌아오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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