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열린 승격리그전에서 수원FC가 경남FC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 무승부로 K리그1 승격을 확정짓자 선수들로부터 행가레를 받고 있다.
29일 열린 승격리그전에서 수원FC가 경남FC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 무승부로 K리그1 승격을 확정짓자 선수들과 관계자로부터 행가레를 받고 있다.

[경기=뉴스프리존]고상규 기자=수원FC가 전날(29일) 열린 승격플레이오프전에서 경남FC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K리그1 진출을 확정졌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경지 직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승리를 축하하고 "축구명가의 전통, 새롭게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수원FC는 경남FC와 1대 1로 비기며 무승부 일 때 정규리그 순위가 높은 팀이 승격하는 규정에 따라 5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1(1부)로 승격했다. 

염 시장은 글을 통해 "올해 수원 FC의 승격을 예상한 이들은 많지 않았지만 우리는 운이 아닌 실력으로 큰일을 해냈다"며 "수원시민과 축구팬 여러분의 성원 덕분"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경기에서 수원 FC는 전반 26분 먼저 실점하며 끌려가는 듯 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경남 FC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안병준 선수가 실수없이 차넣으며 동점골로 연결해 리그 승격을 확정졌다. 

수원FC는 2003년 3월 아마추어팀으로 창단된 '수원시청축구단'이다. 이후 실업리그 인 내셔널리그와 K리그2, K리그1을 모두 경험한 국내 유일의 팀이다. 

수원FC
수원FC 선수들이 K리그1 승격을 확정짓고 환호하고 있다.

사실상 작년 시즌 8위였던 수원FC가 올해 승격을 할 거라고 예상한 이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취임한 김도균 감독은 적극적인 공격축구로 팀을 이끌었고, 수원 FC는 이번 승격 리그전에서 예상을 뒤엎고 3위 팀과 승점이 15점 차이 나는 압도적인 2위를 차지했다. 플레이오프 상대였던 경남과는 정규시즌에서 3차례 맞붙어 모두 승리하는 기록도 세웠다. 

김도균 감독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며 "내년 K리그1에서도 공격축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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