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왕선발대회'ⓒ광주 동구청
'배추왕선발대회'ⓒ광주 동구청

[호남=뉴스프리존]김영관 기자=광주 동구(청장; 임택)는 관내 노인맞춤 돌봄 서비스 어르신을 대상으로 '배추왕 선발대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동구는 지난 9월 노인맞춤 돌봄 서비스를 받고 있는 어르신 100여 명에 '배추 키우기 키트'를 제공해 생활지원사가 주1회씩 가정을 직접 방문해 함께 배추를 가꾸어 왔다.

관내 선인종합재가센터에서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사업은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바깥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규칙적인 생활을 제공하고 신체활동 저하에 따른 어르신들의 건강과, 우울감 해소를 통한 자존감 및 성취감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1월 25일 배추를 수확하고 예비심사를 거쳐 본선에 오른 배추 16포기를 대상으로 배추왕 선발대회를 추진했으며 수확한 배추의 일부는 관내 아동복지시설 '영신원'에 기부해 김장배추로 사용될 예정이다.

1등상을 차지한 장점례(81세. 학동) 어르신은 "코로나로 밖에도 못 나가고 심심했는데 배추에 날마다 물도 주고 정성으로 기르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났다"면서 "내가 기른 배추가 너무 잘 자라줘 기분이 좋고 특히 아이들 먹거리로 사용된다고 하니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코로나 장기화로 집에만 계시는 어르신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사업 이었다"면서 "앞으로도 동구는 어르신들이 지금의 위기를 건강하게 잘 극복해 낼 수 있도록 어르신들 특성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사업들을 적극 발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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