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0 대책 때 주택공급은 충분하다고,말했던 당사자는 김 장관“

사진은 3일 열린  국회 국토위에 출석한 김현미 국토부장관 ⓒ연합뉴스
지난 3일 열린 국회 국토위에 출석한 김현미 국토부장관/ⓒ연합뉴스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정부의 강경한 부동산 정책에도 불구, 전세난 문제가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버려야 한다”는 여당의 진선미 의원 발언 논란 이후 김현미 국토부장관의 ‘아파트 빵’ 발언이 또다시 구설수에 휘말렸다.

30일 국민의힘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아파트 빵' 발언을 두고 "유체이탈"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김 장관은 국회 국토위에 출석해 아파트공급 부족에 대해 "5년 전 아파트 인허가 물량이 대폭 줄었고 공공택지도 상당히 많이 취소됐기 때문이다"라면서 "아파트가 빵이라면 제가 밤을 새워서라도 만들겠다"고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은 주택문제로 하루 하루가 심란한데 '유체이탈' 화법을 하다니 헛웃음만 나온다"면서 "5개월 전 정부는 7·10 대책을 발표했다. 당시 정부는 주택공급은 충분하고, 부동산 대란의 원인은 다주택자라고 말했다.당사자가 바로 김 장관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아파트는 빵이 아니니까,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으라고 국토부가 있는 것이다"라고 강조하며 “청와대가 김 장관을 교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유승민 전 의원도 "누가 정부더러 아파트를 직접 만들라고 했나? 정부는 건설업자가 아니다"라며 "공산주의 국가가 아니라면 아파트는 시장에서 공급자가 만드는 것이다"라고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 김 장관 발언을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된다'는 프랑스 루이 16세의 왕비마리 앙투아네트 발언을 빗대며 " '빵' 투아네트 같은 소리다"라고 비난했다.

또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후안무치 남 탓의 여왕이다"라며 "기억상실증 환자처럼 또 박근혜 정부 탓만 하는 이분을 어이할꼬"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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