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방역조치 아래 ‘수험생 그간 노력의 최대 결과’ 기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장인 포천일고 정문 앞 풍경./Ⓒ이건구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장인 포천일고 정문 앞 풍경./Ⓒ이건구기자

[포천=뉴스프리존]이건구기자=코로나19로 인한 역대 처음이자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2021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일 오전 8시 20분, 전국 수험장에서 동시에 시작됐다.

3일 오전 7시 30분께 경기 포천시 포천일고등학교에 마련된 경기도교육청 제32시험지구 제9시험장에도 쌀쌀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마스크를 착용한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이 조금은 긴장 된 표정으로 하나 둘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선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수능장 입구를 둘러쌓던 후배들의 모습과 수능장 입구에 가득했던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푯말 등 예전 수능시험장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어 ‘코로나 수능’이라는 올해의 상황을 실감할 수 있었다.

또한 매년 수험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참석했던 지역 정치인들과 단체장들의 모습도 보이질 않았으며, 다만 교통통제를 위한 경찰관들과 모범운전자 등 자원봉사자들만 분주히 움직이며 수험생들의 입실을 돕고 있어 다소 적막하다는 느낌마저 감돌았다.

특히 자녀들의 입실을 돕기 위해 자동차를 이용해 수험생을 찾은 학부모들조차도 대부분 차안에서 간단한 인사만을 나누고 돌아가는 모습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애프터코로나시대를 맞고 있는 요즘의 우리 시민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한편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오전 8시 40분, 국어 문제를 시작으로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과학·직업탐구(선택과목)에 이어 제2외국어/한문 시험을 끝으로 오후 5시 40분 종료된다.

코로나19라는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자신들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지난 기간 최선의 노력을 다한 수험생들의 노고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차분히 결과를 기다리며 철저한 코로나방역수칙 준수 아래 올 한해를 가족·친구들과 마무리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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