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전북 고창군 흥덕면 육용오리 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 오리 1만 2,000여 마리 살처분 작업./사진= 고창군 제공

[뉴스프리존,고창=김원기 기자]전북 고창 오리 농가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오리 1만 2천여 마리에 대한 매몰 처분에 들어가고 방역을 대폭 강화했다. 고병원성 여부는 오는 21일경 나올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 전북 고창군 흥덕면 육용오리 농가에서 오리를 출하하기 전 실시한 검사에서 H5형 AI 항원이 나왔다고 밝히고, 해당 농장의 오리 1만2천여마리를 살처분했다. 이는 지난 10월 이후 야생조류 분변 등에서 AI 항원이 검출된 적은 있지만, 가금류 농장에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축산부는 장관 주재로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AI 확산을 막기 위한 초기 대응에 적극 나섰다.먼저 해당 농장 이동제한 조처를 내리고 거점 소독시설을 설치하는 등 차단방역을 강화하는가 하면, 고창 동림지 등 철새 도래지와 살아있는 닭·오리를 판매하는 시장·식당에 대해서도 청소와 소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다행히 이 농장 반경 500m 내에는 가금류 사육 농장이 없다"며 "AI가 확산하지 않도록 인근 농가에 집중적인 방역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