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 중의 최고봉은 단연 검찰조직"

[서울=뉴스프리존] 김은경 기자 =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검찰개혁을 위한 첫번째 당면과제는 '공수처설치' 와  더불어 '윤석열 검찰총장 해임' 이라는 목소리가 각계로부터 터져 나온다.

8일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개혁을 열망하는 그리스도인의 시국선언 기자회견이 열렸다.ⓒ 김은경 기자
8일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개혁을 열망하는 그리스도인의 시국선언 기자회견이 열렸다./ⓒ김은경 기자

8일 오전 11시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개혁을 열망하는 그리스도인 3800 여명, 윤석열을 해임하라"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들은 촛불혁명으로 세운 문재인 정부가  4년이 다 되어가지만 개혁의 속도가 느리고 내용은 미진하다고 지적하면서 7주기가 다 되어가는 '세월호 참사 진실 밝히기'를 꼽았다.

단체는 "적폐 세력들과 야당의 반대가 있지만 지난 총선에서 표를 몰아준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지 못하는 정부와 여당의 잘못이 크다"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적폐 중의 최고봉은 단연 검찰조직"이라며 "대한민국 검찰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독점하는, 전 세계에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막강한 권력기관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한 "자신들의 특권 지키기에 급급하며 없는 죄도 만들어서 억울한 사람을 양산한 반면, 부패한 권력의 범죄는 눈감아 주는 충견의 역할을 해왔다"고 비판했다. 

검찰개혁의 핵심으로는 "검찰의 특권을 해체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현재 검찰은 국민의 열망인 검찰개혁을 좌절시키기 위해 검사동일체라는 명목하에 검찰개혁 반대에 선봉에 선 윤석열 총장을 비호하고 항명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3800 여명 그리스도인의 촉구 내용이다.

정부와 여당은 중단없는 검찰개혁을 지속해야 한다.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공수처장 임명 등 절차를 완수해야 한다.

검찰은 국민의 개혁 열망에 저항 없이 협력하고, 비위 혐의가 제기된 윤석열 총장은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

더 이상의 개혁에 대한 저항은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

야당은 이제 검찰개혁을 방해하는 행위를 멈추어야 한다.
언론들은 정확한 사실만을 보도하고 검찰을 비호하는 기사를 멈추어야 한다.

앞으로도 검찰개혁이 완수되도록 저희 그리스도인들은 기도와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

계속되는 종교 각계 시국선언에 취재진의 취재 열기가 뜨겁다. ⓒ 김은경 기자
계속되는 종교 각계 시국선언에 취재진의 취재 열기가 뜨겁다./ⓒ김은경 기자

한편, 앞서 7일에는 천주교 사제 및 수도자 4천여명의 시국선언과 1일에는 원불교 외 종교계 100인의 시국선언이 있었다. 또한 불교계에서는 현재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불교인 선언>구글 서명을 진행하면서 시국선언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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