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높은뜻연합선교회 김동호 목사

[뉴스프리존=유병수 기자]기독교계의 원로, 자유한국당 류여해 최고위원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 출연한 김 목사는 “무당인가 했다. 어떻게 지진난 것 가지고 정부 탓하고 과세 탓하고. 그게 무슨...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죠"라며 "하늘 팔아서 자기 이익 챙기는 사람이잖아요. 사람들 겁주고. 지진이 경고라는 말이나, 참 말이 안 되고"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런 일이 일어나면 그 지진 때문에 상처받고 고통당하는 사람들에게 집중해서 그들을 어떻게 하면 도울까 하는 생각을 해야지!"하고는 "무슨 세금을 내니 안 내니 하는 엉뚱한 소리를 하는지 조금 답답해요"라며 심경을 토로했다.

당초 류여해 최고위원은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포항 지진은) 문재인 정부에 하늘이 주는 준엄한 경고, 천심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결코 이를 간과해 들어선 안 된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논란이 일자 류 의원은 ‘하늘이 포항 시민들에게 천벌을 내린 거다라고 말한 적은 없다, 이건 가짜뉴스다’ 천벌이라고 한 적은 없다"는 해명을 했다.

이와 관련해서 김 목사는 "실수해서 말을 그렇게 하면, ‘실수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하고 빨리 수습을 해야지”하며 "최고위원이라는 표현도 웃기기는 하지만 그냥 최저위원이라 그러면 좋겠네요"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또한 류 의원의 "종교계에 과세를 묻는다고 하니까 포항에서 지진이 났다. 어떻게 하나님의 교회에다 세금을 내라고 하나?" 발언에대해서는 "좀 창피하다. 그리고 하나님 교회에다 세금 내라고 하는 게 아니라 교회에서 생활비를 받는 목사들, 교역자들에게 세금 내라는 거다"라고 답하고 "그런데 무슨 교회에다가 세금 내라는 것하고는 목회자들에게 세금 내라는 것하고는 조금 다른 거라고 생각한다"고 김 목사는 지적했다.

김 목사는 최근 종교인 과세에 대한 논란과 관련해선 "논란은 꽤 오래됐다. 상식적인 사람들은 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을까요?"하고 답했다. 김 목사는 82년부터 자발적으로 세금을 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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