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이동근 기자=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중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커져가는 가운데, KT와 LG유플러스가 중소상공인을 위한 프로그램 및 제품출시를 이어가고 있다.

동백몰 접속 화면 / ⓒKT
동백몰 접속 화면 / ⓒKT

KT는 11월 27일 부산 온라인 지역상품몰인 '동백몰' 정식 오픈 했다. 동백몰은 부산 지역화폐인 '동백전'의 온라인 사용처를 확장하고, 부산 지역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KT와 부산시가 만든 온라인 장터다. 동백전 직접 결제 방식을 도입해 소상공인이 부담해야 하는 결제 수수료를 없앴고, 이용자들은 구매에 따른 추가 적립금도 받을 수 있다. 입점 자격은 '부산 지역 소상공인'으로 한정됐다.

KT 지난 10월 울산시 지역상품몰 '울산몰'도 오픈했다. 울산몰은 서비스 개시 8일 만에 8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

KT 블록체인비즈센터장 김종철 상무는 "KT는 동백전 서비스 활성화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KT 그룹 역량을 활용한 추가 서비스도 계획 중"이라며 "동백몰이 온라인에서 부산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KT가 더 많은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KT 모델이 '잘나가게' 플랫폼을 소개하고 있다. / ⓒKT
KT 모델이 잘나가게 플랫폼을 소개하고 있다. / ⓒKT

KT는 27일, 빅데이터로 분석한 주변 상권 정보 등을 문자메시지로 제공하는 상권분석 플랫폼 'KT 잘나가게'도 출시했다. 이 플랫폼은 매장 주변의 상권, 유동인구, 매출, 경쟁 점포, 업계 트렌드 등의 정보를 주제별 매주 1회 문자로 제공하는 상권분석 플랫폼이다. 가게 주변 상권을 블록이 아닌 개별 건물을 중심으로 분석해 제공한다. 인공지능(AI)이 추천하는 가게 상황에 맞는 영업 팁도 받아볼 수도 있다.

유동인구 정보는 매월 유동인구를 예측한 데이터와 함께 일평균 유동인구, 요일 및 시간대별 유동인구 등의 가게 주변 인구정보 데이터를 제공한다. 또한 1년간의 유동인구 변화량 등을 제공해 고객 특성에 맞는 영업 활동을 지원한다. 매출 분석은 주변 동종 업종 가게의 지난 달 예상 평균 매출과 1년간의 매출 추이 등의 정보를 볼 수 있다. 경쟁 점포 분석을 통해 가게 주변에 새로 생긴 경쟁 점포 위치, 점포 수 변화, 평균 영업 기간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트렌드 분석과 뉴스 서비스를 통해 SNS상에서 인기 있는 업종별 프랜차이즈 순위와 전국 부동산 및 상가 정보, 창업 정보 등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는 업종별 트렌드 분석과 뉴스를 제공한다.

KT AI/BigData사업본부장 김채희 상무는 "KT 잘나가게는 어렵게만 느껴졌던 빅데이터를 활용해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상권분석 플랫폼으로 코로나 19로 인해 매출에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T 직원들이 마케팅코치를 시연하고 있다. / ⓒKT
KT 직원들이 마케팅코치를 시연하고 있다. / ⓒKT

KT는 12월 2일,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중소상공인의 디지털마케팅을 돕는 AI 마케팅 통합관리 솔루션 '마케팅코치'도 출시했다. 디지털마케팅을 시작하고 싶지만 높은 비용과 복잡한 방법 등으로 어려움을 느꼈던 중소기업, 소상공인, 개인사업자를 위한 솔루션이다.

KT AI/BigData사업본부장 김채희 상무는 "지금까지 네이버 검색광고와 SNS 광고 등 디지털마케팅은 높은 비용과 관리의 어려움으로 중소상공인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다"며 마케팅코치 출시 이유를 설명했다.

마케팅코치에서는 쉽고 편리하게 네이버 검색광고와 인스타그램 광고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계정을 연동하고 광고 예산과 기간을 입력하면 KT의 AI 추천 엔진이 이용자가 판매하는 상품이나 브랜드에 최적화된 키워드를 추천하고 광고 생성을 도와준다. 광고 성과는 매일 업데이트해 제공한다. PC와 모바일에서 대시보드 기능을 통해 광고 채널별 노출도, 클릭 수 등 광고성과를 비교, 관리할 수 있다. BC카드, 바이브컴퍼니 등 빅데이터 기업과 제휴해 트렌드 분석 기능도 제공한다.

LG유플러스 황현식 사장(왼쪽)이 용산사옥 1층 U+Seer 라운지에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조봉환 이사장과 화상회의를 통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황현식 사장(왼쪽)이 용산사옥 1층 U+Seer 라운지에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조봉환 이사장과 화상회의를 통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11월 27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과 청년몰의 활성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G유플러스와 소진공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각사가 가진 자원과 노하우를 활용해 전통시장과 청년몰의 ▲온라인 기획전 운영 및 지원 ▲오프라인 활성화 프로젝트 수행 ▲온∙오프라인 홍보 지원 ▲상생 프로젝트 지원 등에 나서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2018년부터 골목 상권 소상공인과 제휴해 할인, 경품 이벤트 등을 제공하며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 프로그램 'U+로드'를 진행 중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위기에 처한 농가를 돕는 'U+로드 온라인장터'와 전통시장 소비 활성화를 위한 'U+로드 온라인5일장'을 개최했다.

각사는 정기적인 협의체 운영을 통해 가진 자원과 전통시장 활성화 행사 운영 노하우를 활용, 내년부터 전국 전통시장 및 청년몰 프로모션과 연계한 U+로드 온∙오프라인 행사를 분기별로 상시 운영할 예정이다.

첫 협력 사업으로 '청년몰∙전통시장 크리스마스 마켓' 온라인 행사를 12월 중 진행한다. 청년몰∙전통시장 크리스마스 마켓은 전국 34개 청년몰의 120여개 상품을 위메프를 통해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기획전이다. LG유플러스는 행사 기간 동안 LG유플러스 고객 대상 홍보와 인플루언서 활용 SNS 홍보를 담당한다.

LG유플러스는 추후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전통시장 라이브 커머스, 요식업 대표에게 듣는 창업과 운영 멘토링 등 전통시장 및 청년몰 활성화를 위한 추가 지원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황현식 사장은 "소진공과의 협업으로 내년에는 더 많은 고객이 우리 전통시장과 청년몰의 질 좋고 저렴한 제품을 쉽고 편하게, 자주 구매할 수 있게 됐다"며 "마케팅 노하우 등 자사가 가진 자원을 전폭적으로 활용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과 청년몰에는 도움을 주고, 고객에게는 차별화된 혜택이 부여될 수 있도록 다방면의 아이디어를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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