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가 뽑은 '올해 인플루언서'...KIM MISO, 톡투미코리안 등

- GIN, 글로벌 인플루언서가 뽑은 ‘올해 인플루언서’ 발표
- 코로나19로 예정된 ‘2020 글로벌 인플루언서 어워드’ 연기
- KIM MISO, 아랍에 한국 문화를 전하는 히잡을 쓴 유튜버
- 톡투미인코리안, 전 세계에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전하는 인플루언서
- 메건 보웬, 세계와 소통하는 한국에 사는 세계인
- 이난정, 한국의 감성으로 세계와 소통하는 패션 인플루언서
- 김밥패밀리, 인도네시아와 한국을 잇는 다문화를 실천하는 가족
- 클라우디피아, 스페인어문화권과 한국을 잇는 민간 외교관
- 특별상...인플루언서와 협업하는 인플루언서 최문순 강원도지사
- 기업/단체 부분…서울산업진흥원(SBA), SBS A&T, (주)휴넷, KTH,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EPIS)

[뉴스프리존] 도형래 기자 = 인플루언서글로벌협동조합 (Global Influencers Network, GIN)은 9일 ‘올해의 인플루언서’를 발표했다.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은 2020년 가장 혁신적으로 창의적인 인플루언서를 ‘올해의 인플루언서’로 뽑았다.

GIN은 ‘2020 글로벌 인플루언서 어워드 (2020 Global Influencer Award, GIA)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었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를 연기했다. GIN은 이번에 선정된 ‘올해의 인플루언서’ 수상자들에게 개별 시상을 하기로 했다. ‘2020 글로벌 인플루언서 어워드’는 GIN이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외교부, 서울산업진흥원, 유엔해비타트한국위원회, 머니투데이 등이 후원했다.

인플루언서들이 뽑은 올해의 인플루언서는 △김미소(KIM MISO) △채널 톡투미인코리안(Talk To Me In Korean) △메건 보웬(Megan Bowen) △이난정 △채널 김밥패밀리(Kimbab Family) △클라우디피아(Claudipia) 등이다.

GIN가 선정한 '올해의 인플루언서'. 김미소, 톡투미인코리안, 메건 보웬, 김밥패밀리, 클라우디피아, 이난정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SNS 프로필)

김미소(KIM MISO)는 아랍어로 한국과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전하는 유튜버이다. GIN은 김미소를 선정하며 “한국의 문화를 세계 곳곳에 전하고 한국인들에게 스스로가 세계의 다양한 문화 속에 살고 있음을 일깨웠다”고 밝혔다. 히잡을 쓰고 방송하는 KIM MISO는 전세계와 소통하며 유튜브 구독자 80만을 보유하고 있다.

채널 톡투미인코리안(Talk To Me In Korean)는 2009년 부터 유튜브를 통해 한국어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은 “전 세계인에게 한국어를 알리고 세계와 소통하며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인 공로를 기려 인플루언서들이 '올해의 인플루언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채널 톡투미인코리안은 구독자 102만을 기반으로 전 세계에 한국어를 전파하고 있다.

메건 보웬(Megan Bowen)은 국내 피트니스 대회에서 입상하고 활발한 방송활동으로도 유명한 글로벌 인플루언서이다.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은 메건 보웬을 ‘올해의 인플루언서’로 선정하며 “한국에서 세계인으로 살며 세계와 소통하며 한국 문화와 생활에 대한 이해를 돕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메선 보웬은 현재 구독자 80만명을 자랑하며 유튜브를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난정은 SNS 초창기부터 활동해온 글로벌 패션 인플루언서이다. 이난정은 모델이면서 패션 인플루언서로 <뉴욕타임즈>에 소개된 바 있다.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은 이난정을 ‘올해의 인플루언서’로 선정하며 “한국의 감성으로 세계와 소통하며 한국에 대한 세계인의 이해와 공감을 넓혔다”고 평가했다. 이난정은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41만여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채널 김밥패밀리(Kimbab Family)는 다문화 가정의 일상을 전하고 있다. 한국인 남편과 인도네시아인 부인, 세명의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은 “다문화 가정의 일상을 전하며 인도네시아와 한국, 두 나라 사이의 이해를 돕고 여러 문화가 어울리는 '다문화'를 실천해 인플루언서들의 귀감이 되었다”고 밝혔다. 채널 김밥패밀리는 137만에 달하는 전세계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클라우디피아는 한국에 있는 글로벌 인플루언서 가운데 최대 규모의 구독자를 자랑한다. 채널 클라우디피아의 구독자는 538만명. 남자친구와 함께 운영하는 JADIPIA는 211만명에 달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은 클라우디피아를 ‘올해의 인플루언서’로 선정하면서 “스페인어로 방송하고 소통하며 한국 문화를 알리고 스페인어 문화권과 남아메리카의 문화를 한국에 소개하는 민간 문화대사의 역할을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GIN은 글로벌인플루언서로 구성된 선정위원회 구성해 ‘올해의 인플루언서’ 심사를 진행했다. GIN 선정위원회는 △전문성 △공익성 △경제적 효과 △콘텐츠의 창의성 △콘텐츠 신뢰성 △차별성 등을 기준으로 ‘올해의 인플루언서’를 뽑았다.

GIN은 ‘올해의 인플루언서’와 함께 △콘텐츠 진흥 △인플루언서 권익향상 △사회공헌 △문화다양성 △미디어 커머스 등의 분야에서 인플루언서와 건전한 온라인 문화 발전에 기여한 기업 또는 단체도 함께 선정했다.

GIN이 뽑은 올해의 단체·기업은 △서울산업진흥원(SBA) △SBS A&T △(주)휴넷△KTH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EPIS) 등이다.

서울산업진흥원은 ‘1인 미디어 제작지원 사업’ 등을 통해 크리에이터가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1인 크리에이터가 인플루언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여해 왔다.

㈜휴넷은 ‘해피 칼리지’ 등을 통해 크리에이터 교육을 지원하고 인플루언서 활동 영역을 확장함과 동시에 새로운 크리에이터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SBS A&T는 다양한 새로운 시도로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의 활동영역을 넓히는 데 기여하고 있다. 현재 SBS A&T는 쇼핑인코리아(Shopping in Korea) 채널을 유튜브와 아마존에서 운영하며 한국의 문화와 상품을 해외에 알리고 있다.

KTH는 IPTV 데이터 방송 홈쇼핑 채널, K쇼핑을 운영하며 글로벌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IPTV와 온라인으로 송출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EPIS)은 인플루언서와 함께 농업의 미래가치와 어린이를 위한 농산물의 소중함을 교육하는 공익적 콘텐츠 개발하고 온라인 콘텐츠 진흥에 기여해 왔다.

또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특별상을 받는다. 최문순 지사는 스스로도 인플루언서이면서 다른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하며 최근 강원도 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를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비대면 온라인 박람회로 기획해 성공적으로 이끈 공로를 높게 평가받았다.

GIN는 글로벌인플루언서의 권익향상과 인플루언서들의 사회적 책임과 연대를 위해 힘쓰는 '협동조합'이다.

GIN은 지난 8월 31일 창립해 현재 약 20여개국의 500여명의 글로벌 인플루언서가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하고 있다.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이 협동조합을 구성을 한 사례는 GIN의 처음이다. GIN은 '국내 최대 다국적 인플루언서 협동조합'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