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득권 수구세력에게 역사의 주도권을 내주느냐의 기로에 선거, 우상호 필승카드"
혼란 안정과 일상회복, '서울, 다시 시작' ‘내일을 꿈꾸는 서울’ 시정목표
최우선 해결과제 ‘코로나19 위기극복’...모든 시민에게 백신 무료공급
금융과 문화 중심의 활력 넘치는 넘치는 청년들의 경제문화도시 창출
강남북 균형발전·주거안정·대기질 개선·과감한 일자리 창출 정책 도입 등 제시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여권 내에서는 처음으로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서울, 다시 시작’, ‘준비된 서울시장’을 시정목표로 내세운 우상호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 서울은 전임 시장의 갑작스러운 유고로 시정 공백 등 사상 초유의 상황에 놓여 있다"면서 "혼란을 안정시키고,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강력한 리더쉽이 필요하다. 준비된 서울시장 우상호가 서울의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우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는 저의 마지막 정치적 도전"이라며 “아무런 사심 없이 오직 서울, 오직 시민이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어떤 경우에도 다음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하고, 이번 선거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우상호 의원은 서울시장의 최우선 과제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꼽았다.
우 의원은 "한때는 너무 당연하게 여겼던 편안한 일상의 회복, 저의 첫 번째 약속"이라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산책할 수 있는 서울, 함께 식사하면서 대화하고, 술잔을 기울이다 노래 한 곡 부를 수 있는 서울, 가족 친구와 두려움 없이 여행할 수 있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근본적인 감염병 대책을 세우고 공공의료체계를 헌신적으로 강화하겠다"며 "안전성이 확보된 백신이 나오면 원하는 서울 시민 전원에게 무료로 공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우 의원은 "'내일을 꿈꾸는 서울'을 시정 목표로 삼고 활기차고 편안하고 재미있는 서울을 만들겠다"면서 "오래된 현안인 강남북 균형발전, 주거안정, 대기질 개선, 일자리 창출 분야에서 과감한 정책을 도입해 해결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우 의원은 ▲도시의 단절을 가져왔던 지하철 1호선 등 지상구간의 지하화를 통한 강남북 균형발전 ▲서울 16만호 공공주택 공급을 통한 주거안정 ▲2030년 내연기관 자동차 전면퇴출 정책 등 대기질 개선 ▲일자리 창출 분야에서 과감한 정책 도입 등을 제시했다.
우 의원은 서울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 금융과 문화를 중심으로 한 경제도시인 뉴욕 처럼, 서울을 아시아의 뉴욕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홍콩의 금융투자기관을 서울로 유치해 청년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서울을 서비스 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면서 "관광레저, 문화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활력이 넘치는 청년들의 경제문화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우상호 의원은 "민주당의 역사를 관통하는 도도한 흐름, 정체성이 있는데 바로 민주와 진보의 역사"라면서 "6월 민주화항재, 김재중 대통령의 정권교체, 노무현 대통령의 정권재창출, 촛불혁명과 박근혜 탄핵, 문재인 정부의 탄생 등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진보의 역사 한복판에 언제나 우상호가 있다"고 역설했다.
우 의원은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민주개혁의 가치를 지키고 촛불개혁의 과제를 완수하느냐, 아니면 기득권 수구세력에게 역사의 주도권을 내주느냐의 기로에 선 선거로, 야당의 흠집내기 발목잡기로 혼란스러운 국정 후반기를 보내야 하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적 마무리와 더불어민주당의 재집권을 위해 민주당의 대표선수로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우상호 의원은 2016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서 당시 121석의 민주당 의석으로 새누리당 의원들을 설득해 234표의 박근혜 탄핵표결을 이끈바 있고, 민주당 대변인을 8번 역임해 소통능력과 경륜이 풍부한 ‘민주당의 전략통’으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