氣찬자연휴양림 임도 40㎞에 흰색 혹은 연분홍 구절초 향 가득 100리 길...
기관사회단체 등 십시일반 참여 꽃씨 심고 봄엔 허브도 파종 계획

영암군, 미암면에 구절초 명품 트레킹 코스 조성한다
영암군, 미암면에 구절초 명품 트레킹 코스 조성한다

[호남=뉴스프리존] 이병석 기자= 영암군(군수 전동평) 미암면에 명품 숲으로 조성되고 있는 氣찬자연휴양림을 찾으면 흰색 혹은 연분홍 꽃의 구절초 향기 가득한 100리 길을 걸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미암면내 30여 개 기관사회단체 50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십시일반 모은 500여만 원을 들여 구절초 씨앗을 구입, 氣찬자연휴양림 내 임도 40㎞에 파종했고, 내년 2∼3월엔 허브도 파종할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다.

미암면(면장 김만태)에 따르면 '미암면에 특색있는 트레킹 코스 조성 계획'이 공론화된 계기는 지난 11월 11일 氣찬자연휴양림에서 열렸던 '미암면 기관사회단체 안부묻기 및 환경정화활동'이다.

미암면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기관사회단체 간 화합과 소통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고,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지역민들의 피로감 또한 깊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군은 기관사회단체의 친목 도모와 협조체제를 유지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면서 청정 미암면의 지역 분위기 쇄신과 동시에 관광객들에게 지역 이미지를 다시한번 제고하기 위해 영암군의 허파인 氣찬자연휴양림 조성지에서 만남을 계획했다.

여기에 참여한 기관사회단체와 이장단, 학생 등은 모처럼 서로 안부도 묻는 한편, 휴양림 조성지에서 권역센터까지 임도를 도보로 순례하면서 환경정화활동과 함께 산책로 방향을 알려주는 리본 달기에 나섰다.

특히 광활한 간척지와 영암호, 그리고 미암면, 학산면, 삼호읍을 지나 목포시가지까지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화를 감상하면서 참가자들 모두는 구절초를 비롯한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핀 트레킹 코스를 만들자는데 이구동성 의견일치를 본 것이다.

이에 참가자들은 곧바로 구절초 씨앗값 500여만 원을 십시일반 모아 지난 11월 28일 氣찬자연휴양림 임도 40㎞ 구간에 파종을 완료했다.

내년 2~3월 중으로는 군 산림해양과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허브 씨앗도 구입해 100리 길에 파종하고 기관사회단체와 학교 등에 책임관리구간을 정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가꿔나가 세계 최고의 명품 숲속 트레킹코스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김만태 미암면장은 “지역사회 각계각층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만드는 氣찬자연휴양림의 구절초 100리길은 미암면만의 특화된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조성이 끝나면 팸투어 등을 기획해 여행작가, 파워블로거, 언론인 등을 초대해 환상적인 트레킹 코스의 아름다움을 소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내려와서는 미암면 권역센터인 달코미 마을에서 특화된 식사 메뉴와 효소 찜질방 및 숙박 체험 등을 통해 우리 영암의 숨은 멋과 맛을 전국에 알려 명성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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