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이준식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이 올해 수능시험 출제 원칙과 경향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프리존=모태은기자]현재 치러지고 있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지난해와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했고, 특히 올해 처음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영어영역 난이도는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분석해 출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85개 시험지구, 118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은 총 59만3527명으로, 이 중 재학생은 44만4873명, 졸업생 등은 14만8654명이다.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방향 기자회견에서 출제위원장을 맡은 이준식 성균관대 중어중문학과 교수는 이같이 밝히고, "학생들의 과도한 수험 준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예년과 같이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수험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올해 처음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영어 영역의 난이도에 대해서는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분석해 출제했으며, 사전에 1등급 비율을 계획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수학 영역과 사회, 과학, 직업탐구 영역 및 제2외국어, 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EBS 과목·영역별 연계율 70% 수준으로 유지했다”며 “영역ㆍ과목별 특성에 따라 개념이나 원리, 지문이나 자료, 핵심 제재나 논지 등을 활용하는 방법과 문항을 변형 또는 재구성하는 방법 등이 사용됐다”고 말했다.

필수 한국사 영역에 대해서는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핵심 내용을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함으로써 수험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특히 포항 시험지구 수험생 6,098명 중 북구 4개 시험장에 배정됐던 2,045명의 수험생은 남구에 위치한 대체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만약, 시험 도중 지진이 발생할 경우 해당 고사장 책임자(학교장)는 3단계로 구분해 대응하게 된다.

교육부는 진동이 느껴지지만 경미한 경우에는 시험 중단 없이 계속 진행되며, 진동이 느껴지나 안전성에 위협을 받지 않는 수준일 때는 시험이 일시 중지, 책상 아래로 대피하며 상황 확인 후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될 때 시험을 재개한다. 그러나 지진으로 인한 진동이 크고 실질적인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준일때는 책상 아래 대피 후 상황에 따라 운동장으로 다시 대피하게 된다.

따라서 학교장은 지진의 단계 수위에 맞춰 교내 방송을 통해 시험 중지 및 책상 아래 대피 지시를 내린다. 수험생은 각 단계마다 감독관의 지시를 따라야 하며 임의로 퇴실하는 등 개별행동을 할 때는 시험 포기로 간주되니 유의해야 한다. 한편 평가원은 각 교시 시험 종료 시점(중증 시각장애 응시자 기준)에 맞춰 홈페이지에서 문제지 및 정답지를 공개한다. 성적표는 다음달 12일 배부될 예정이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