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6시까지 656명 확진…어제 같은 시간보다 75명 많아
경기 247명, 서울 122명, 인천 66명 등 수도권 435명…비수도권 221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19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당장 입원할 수 있는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전국 573개 가운데 48개, 비율로는 8.4%뿐이다.위중증 환자는 지난 2일(101명) 100명 선을 넘어선 이후 빠르게 증가하며 지난 15일에는 205명까지 치솟았다. 이를 반영하듯 코로나19 치료를 받다 숨지거나 사후 확진된 사망자 역시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닷새 연속(13명→12명→22명→11명→14명)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19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당장 입원할 수 있는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전국 573개 가운데 48개, 비율로는 8.4%뿐이다.위중증 환자는 지난 2일(101명) 100명 선을 넘어선 이후 빠르게 증가하며 지난 15일에는 205명까지 치솟았다. 이를 반영하듯 코로나19 치료를 받다 숨지거나 사후 확진된 사망자 역시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닷새 연속(13명→12명→22명→11명→14명)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종교시설과 건설 현장 등 곳곳에서 신규 감염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감염 취약시설인 요양병원과 의료기관에서도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와 방역 대응에 비상이 걸렸다.

◇ 용산구 건설 현장 관련 누적 92명…부천·고양·청주 등 요양병원 집단감염 확산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교회, 요양원, 콜센터 등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서 새로운 감염 사례가 나왔다.

수도권의 신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먼저 경기 용인시의 한 소규모 교회와 관련해 지난 17일 첫 환자(지표환자)가 발생한 이후 1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13명이다.

또 경기 여주시의 예루살렘교회와 관련해서도 현재까지 교인 14명이 확진됐다.

기존 감염 사례 중에서는 먼저 서울 성북구의 한 교회 사례에서 접촉자 조사 중 9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24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지표환자를 포함해 교인이 19명, 동료가 3명, 지인이 1명, 기타가 1명이다.

구로구 요양병원 및 요양원 사례에서는 10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총 31명이 감염됐다. 이 가운데 환자가 16명, 종사자가 10명, 지인이 4명, 요양원 입소자가 1명이다.

용산구의 용산트레이드센터 건설 현장 관련 확진자도 4명 더 늘어 총 92명이 됐다.

경기 부천시 상동 효플러스요양병원 사례에선 17명 더 늘어 누적 134명이 됐고, 고양시의 미소아침요양병원과 관련해선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40명이다.

안산시의 원단 제조공장과 관련해서는 10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34명이 감염됐다.

주말 아침 검사 행렬 = 휴일인 19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이날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53명이 발생했다. 2020.12.19
주말 아침 검사 행렬 = 휴일인 19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이날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53명이 발생했다. 2020.12.19

◇ 대구 남구 콜센터 관련 9명 확진…제주 종교시설 관련 누적 54명
충북 지역에서는 요양원과 병원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우선 청주시의 참사랑노인요양원과 관련해 지난 1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60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종사자, 입소자, 가족 등 61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괴산군 성모병원·음성군 소망병원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36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58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성모병원 관련이 22명, 소망병원 관련이 36명이다.

충남 당진시 나음교회와 관련해선 14명 더 늘어 지금까지 총 13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에서는 남구의 한 콜센터와 관련해 새로운 집단발병이 확인돼 총 9명이 감염됐고, 남구의 한 교회와 관련해서는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7명으로 늘었다.

제주에서는 종교시설 관련 누적 확진자가 54명으로 늘었다.'

◇ 사망자 14명 가운데 10명은 80세 이상…'감염경로 조사 중' 3천명 넘어
전날 하루 발생한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14명이다.

사망자 가운데 남성이 3명, 여성이 11명이었다. 연령대로 보면 80세 이상 사망자가 10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70대와 50대가 각 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0시 기준 인공호흡기,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치료 등을 받는 위중증 환자는 275명이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위중증 환자 가운데 20대 환자가 1명 포함된 것과 관련해 "서울에서 신고된 환자로, 지난 14일에 확진된 이후 고유량 산소 치료가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곽 팀장은 "어제부터 위중증 환자 집계에 포함됐는데, 오늘 아침에 추가로 확인해 본 결과 위중증 단계를 벗어나 호전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20대에서 위중증 환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7번째"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2주간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26%대로 올랐다.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새로 발생한 확진자 1만1천162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3천138명으로, 전체의 26.9%를 차지했다. 신규 확진자 4명 중 1명 이상은 감염경로를 알지 못한다는 의미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넘어 전국 곳곳으로 확산하면서 19일에도 확진자가 속출했다.

끝 없는 검사 = 휴일인 19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이날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53명이 발생했다. 2020.12.19 
끝 없는 검사 = 휴일인 19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이날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53명이 발생했다. 2020.12.19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65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581명보다 75명 더 많다.

각 시도의 중간 집계 656명 가운데 수도권이 435명(66.3%), 비수도권이 221명(33.7%)이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 247명, 서울 122명, 인천 66명, 강원 51명, 경남 41명, 경북·부산 각 22명, 전북 20명, 충남 16명, 제주 12명, 충북·대구 각 10명, 광주 8명, 울산 5명, 전남 3명, 대전 1명 등이다.

아직 세종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세종은 전날에도 확진자가 없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0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오후 6시 이후 확진자 집계가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할 때 1천명 안팎에 달할 가능성이 높다.

전날의 경우 오후 6시 기준 확진자는 581명이었으나 최종 마감 결과 1천53명으로 불어났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진행될수록 확진자 규모는 점점 커지는 양상이다.

최근 1주일(12.13∼19)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천30명→718명→880명→1천78명→1천14명→1천64명(당초 1천62명에서 정정)→1천53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976.7명꼴로 발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이 기간 일평균 949명에 달해 3단계 기준(전국 800∼1천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 시)을 충족한 상황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종교시설, 요양병원,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집단발병이 잇따랐다.

경기 용인시의 한 소규모 교회와 관련해서는 총 13명이 감염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며, 여주시의 예루살렘교회 사례에서는 교인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다.

충북 청주시의 참사랑노인요양원에서는 이날까지 61명이 무더기로 감염됐고, 괴산군 성모병원·음성군 소망병원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36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58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의 공식 발표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감돼 있는 서울 동부구치소에서도 수용자 전원을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 총 18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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