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언론과 정치 때문에 자신이 한국 땅을 못밟고 있다" 주장', '극우 보수 개신기독교적 관점의 정치적 색 드러내'

[서울=뉴스프리존] 윤재식 기자=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7일 군대 가지않으려고 한국 국적을 포기한 사람에 대해 입국과 취업비자 취득 같은 권리 행사를 제한하는 법안인 ‘유승준 원천방지 5법‘을 발의하자 당사자인 스티브 승준 유(한국명 유승준)는 이를 비난하며 자신의 정치적인 입장을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스티브 유(한국명 유승준)이 20일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발의한 '유승준 원천방지 5법'에 대한 입장 영상을 올렸다. ⓒ 스티브 유 유튜브 갈무리
스티브 유(한국명 유승준)가 20일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유승준 원천방지 5법'에 대한 입장 영상을 올렸다. ⓒ스티브 유 유튜브 갈무리

스티브 유는 20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의 세금으로 일하는 정치인이 그렇게 할 일이 없냐?”며 “이해 할 수 없다”고 강력 반발했다.

유 씨는 영상에서 “내년 2월이면 19년이 되도록 한국 땅을 못 밟고 그 오랜시간 매스미디어의 말도 안되는 거짓말과 횡포로 그것도 모자라서 한국 땅에 영구히 입국을 금지하겠다니 말이 되느냐”며 “자신이 입국하면 갑자기 모든 젊은이들이 다 군대 안 가겠다든지 아니면 청년들의 사기가 떨어지냐”고 반문했다.

또 “정치인들이 정치를 똑바로 했으면 국민들이 이렇게 흔들리지 않을 거 아니냐”며 자신이 이렇게 한국 땅을 못 밟고 있는 이유가 언론과 정치에 있다고 주장했다.

30여분 가량 되는 유 씨의 입장 영상 대부분은 억울하고 자신은 큰 잘 못을 저지르지 않았다라는 해명이 주를 이루었지만, 그런 해명 속에서 현 정부와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에 유한 정책을 펼쳐서 군대의 사기가 떨어진다고 비난하고 명백한 국정농단 증거가 밝혀져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박근혜 씨를 자신에 대입해 피해자라고 옹호하는 등 논란이 될 만한 정치발언을 작심한 듯 내뱉기도 했다.

특히 박근혜 국정농단에 항거하기 위해 국민 대다수가 응원하며 지지했던 촛불혁명을 “피만 안 흘렸지 쿠테타”라며 충격적 발언을 하며 자신의 정치적 색깔을 내보였다.

마지막으로 유 씨는 법안을 발의한 김병주 의원에게 “되도 안되는 법 발의안 같은데 힘쓰지 말고 정 힘이 남아돌면 추미애 장관 아들 황제 휴가 건에 대해 아니면 조국 사태에 대해 맘에 와 닿는 국민 사과나 촉구 하라”고 전했으며 “어차피 한국 입국에 대한 마음은 예전에 비웠고 더 이상 미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스티브 유가 자신의 정치적 사상까지 밝히면서 극렬히 반발했던 일명 '유승준 원천 방지 5법'은 국적 버린 모든 남성, 원칙적으로 못 돌아오게 하는 국적법과 병역 기피를 한 유명인 입국을 막을 근거를 확실하게 하는 출입국관리법, 병역 미이행 재외동포, 국내 체류 제한하는 재외동포법. 병역 미이행 남성국적 변경자는 45세까지 국가와 지방 공무원 임용을 금지하는 국가공무원법, 지방공무원법 등 개정안이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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